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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이면 새 정부의 첫 날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자는 곧바로 대통령직 임기에 들어간다.
대선 이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충북의 위상을 회복하고 답보 상태인 지역 현안을 국정 과제로 반영시킨다는 계획이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충북도는 최근 '제21대 대선공약 건의과제 발굴회의'를 열고 현안사업 63건과 제도개선 건의 과제 16건을 추려냈다.
주요 현안사업을 보면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추진,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청주 야구장 건립,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등이다.
우선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활주로 신설이 화급하다. 2개 활주로가 있는데, 이 중 1개는 군용이고 다른 하나는 민·군이 나누어 쓰고 있다. 민간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전용 활주로가 없는 아주 예외적인 공항이 아닐 수 없다. 중부권 거점 공항을 자처하는 청주공항 현실이 이렇다면 할 말 다한 것이다. 그런 탓에 청주공항 활성화는 대선, 총선 등 선거 시즌만 되면 단골 공약으로 어김없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때뿐이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행태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활주로 확장과 천안∼청주국제공항 간 전철 연계노선 확보도 지역발전에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은 활주로 및 조업시설 미비로 대형 항공화물기 이·착륙이 불가능해 수출입 화물의 인천공항 이용으로 물류비 증가 및 기업경쟁력 약화 원인 중의 하나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대형 항공기 운항을 위해 활주로를 기존 2740m에서 4000m로의 확장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또 천안∼청주국제공항 간 전철연계노선 확보는 수도권·서해안권과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청주국제공항 이용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행정중심복합도시, 고속철도 오송역 건설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현안사업이다.
따라서 도는 그동안 천안∼청주국제공항 간 전철연계노선 확보를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수정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돼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건의중이다.
이밖에 행정중심복합도시∼청주국제공항∼충주∼강원권을 잇는 충청고속도로 조기 건설 역시 지역현안사업으로 오래 전부터 정부지원을 요청해온 사안 중에 하나다. 아울러 충주기업도시에 대한 정부지원정책 마련 등 각종 지역현안사업들의 해결을 위한 새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실정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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