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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단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정청래, 박범계 의원. 하단 왼쪽부터 어기구 의원, 권선택 전 대전시장, 문진석 의원. 출처:나무위키 |
대통령실과 집권여당, 정부는 국정 운영을 위한 3축으로 받아들여지는 데 충청 인사 진출 때 지역 현안 관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당장 13일 선거가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 후보로는 충청의 대표적 친명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 하마평이 나온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선대위 수석대변인으로 이 후보의 입 역할을 해왔으며 합리적인 성품으로 당내 두루 신망이 두터운 장점이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에도 수석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춘 집권 초기 대통령실과 여당의 메신저 역할 수행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원내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투톱'인 당 대표 후보군에서도 충청 인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보문고를 나온 4선 정청래 의원(마포을) 이름이 나온다.
그는 이 대통령 당 대표 시절, 모든 상임위의 상원이라 불리는 법사위원장을 맡아 거야(巨野) 입법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저돌성 있는 성격으로 윤석열 정부 시절 선명성 있는 메시지로 대여(對與) 공세 선봉에 서 온 점을 감안하면 이재명 정부에서도 개혁입법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감당하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4선 박범계 의원(대전서을) 역시 당 대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그는 이 대통령 당 대표 체제에서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에 맞서온 강성 친명으로 분류된다.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권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시도에서 모두 승리하는 데 기여하며 당 장악력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1기 내각 장관 후보군에도 충청 친명 그룹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이 능력 중심의 실용 내각을 구성하는 것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역별 안배 역시 중대 인선 기준 중 하나다.
호남에 기반을 둔 영남 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충청 인사의 입각은 지역별 탕평인사 요건을 채울 수 있는 잣대로 받아들여진다.
충청권에선 3선으로 농해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어기구 의원(당진) 이름이 나온다.
원조 친명으로 이 대통령 최측근 그룹 7인회 멤버인 재선 문진석 의원(천안갑)도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하마평이 나온다.
원외 인사로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도 입각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사면복권을 받아 정치적으로 해금된 그는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 중앙선대위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장을 맡아 대선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충청의 대표적 중도보수 인사인 권 전 시장은 이번 대선 최대승부처인 충청권에서 이 대통령의 부동층 공략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 출신으로 이 대통령 외곽조직인 K-먹샤니즘 본부장인 주형철 전 청와대 보좌관도 입각 후보군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참모진을 총괄하는 비서실장 자리에 충청 3선 강훈식 의원(아산을) 기용을 공식 발표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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