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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공 |
4일 교육부는 지역 완결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2025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5개 지역 37개 연합체가 신청해 10개 지역 10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산업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지역 기업, 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연합체를 구성하는 모델이다.
대전에서는 대전생활과학고가 대전의 4대 핵심전략산업 중 바이오헬스분야로 선정됐다. 대전시, 시교육청, ㈜알테오젠, 대전테크노파크, 충남대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대전 바이오헬스산업을 선도할 고숙련 지역인재 양성·성장을 목표로 대전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운영하게 된다.
5년간 정부로부터 지원되는 최대 45억 원과 대전시와 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되는 30억 원 등 총 75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설동호 교육감은 "바이오헬스산업은 핵심 미래전략산업으로 대전 바이오헬스 산업단지가 구축되는 만큼 바이오헬스 인재양성이 시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전생활과학고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서산공고가 '석유화학'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할 특성화고로 이름을 올렸다. 서산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분야에 특화된 직업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청주공고가 'AI 자율제조' 분야 특성화고로 선정됐다. 충북도청과 청주시가 함께 참여하는 협약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제조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인덕과학기술고(서울), 부산관광고(부산), 영남공고(대구), 영종국제물류고(인천), 경기자동차과학고(경기), 수소에너지고(전북), 경북기계금속고(경북)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들은 2025년 하반기부터 학과 개편과 교원 연수, 교육과정 개발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하며,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 새롭게 개편된 교육과정을 적용한다.
교육부는 2024년에도 대전 충남기계공고, 충남 천안여상 등 전국 10곳을 1기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한 바 있으며, 이번 2기 선정으로 총 20개 학교가 '지역 완결형 인재 양성' 모델을 추진하게 됐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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