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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글로리의 무대가 된 나성동 주상복합 건축물. 사진=이희택 기자. |
2012년 출범한 세종시 곳곳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알린 영화·드라마와 촬영지들이다.
세종시가 2025년 다시 한번 인기 예능과 드라마 등 방송·영상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산업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보람동 세종시청은 6월 11일 JTBC와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음악 프로그램인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의 촬영 무대가 됐고, 앞으로 방송에서 아름다운 도시 풍광을 전 국민에게 과시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 녹화는 '한글 문화도시'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청 4층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와 국내 인공호수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호수공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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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트리파크도 수시로 촬영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
6월 3일 대선 기간에는 나성동 일대가 또 다른 영화의 촬영지가 되는 등 최근 도시 전체가 마치 '거대한 오픈 세트장'처럼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는 지난해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방송작가들을 초청해 세종시 주요 명소를 탐방하는 팸투어를 진행하며, 방송 촬영지로서 성장을 유도한 바 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방송을 통해 세종시의 아름다움이 다시 한 번 전국민에게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 촬영 유치를 통해 세종시의 매력을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숨겨진 영화 촬영지를 포토존으로 승화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광 명소화하려는 노력은 숙제로 남겨져 있다. 호수공원 영화 안내판도 빛바랜 상태로 있다. 타 지자체와 달리 이를 집중 관리하고 육성하는 전담 기관이나 부서도 아직 마련돼 있지 못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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