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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제공=합천군> |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안전한국훈련과 재해예방사업 추진실태 평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을지훈련 평가에서도 경남도 우수 군으로 선정됐다.
합천군은 7월부터 재난안전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담요원을 배치해 각종 재난 및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갖췄다.
주요 교통 요충지에는 대형 재난안전 전광판을 설치해 기상정보 등 재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5대 안전분야를 주제로 한 찾아가는 군민안전교실을 무료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행사나 축제 시에는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현장점검을 통해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81개소에 대해서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10건에 2789억 원과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4건에 1454억 원, 급경사지 정비 3건에 120억 원 등 총 21건에 4658억 원을 투입 중이다.
2022년부터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국가하천 배수문 45개소와 지방하천 배수문 27개소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있다.
하천 범람 예측이 가능한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도 기존 9개소에 이어 신규 3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관내 1200여대 CCTV를 일괄 관제하는 CCTV 관제센터를 운영하며 2024년 162건 사건·사고에 즉각 대처했다.
2025년에는 31개소에 지능형 CCTV 등을 확대 설치하고 노후화된 CCTV는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중대재해예방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공공사업장의 안전 확보를 위한 체계를 강화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앞으로도 군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적극 동원해 재난으로부터 합천군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4658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효과성에 대한 검증 데이터는 제시되지 않았다.
21개 사업의 진행률이나 완공 시기, 단계별 성과 지표 등 구체적인 추진 현황이 불분명하다.
CCTV 1200여대 운영과 162건 사건 대처 성과도 있지만 실제 범죄 예방 효과나 검거율 향상 등 정량적 성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찾아가는 군민안전교실이나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도 참여율이나 안전의식 개선도 측정 결과가 없어 실효성을 가늠하기 어렵다.
안전망은 촘촘히 쳐졌지만 진짜 시험대는 재난이 닥칠 때다.
준비는 끝났으니 이제 결과로 말할 차례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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