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일본인 대학생들이 한국을 유학지로 선택하는 구체적인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다문화적 특성과 국제적 매력을 조명하고자 한다.
첫째, 지리적 근접성은 일본인 학생들의 한국 유학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다. 비행기로 2~3시간의 짧은 이동 시간은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국제교육지원협회(2022) 조사에 따르면, 유학지 선택 시 '지리적 가까움'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이 약 30%를 차지했는데, 이는 아시아권 유학 고려 학생들에게 특히 유의미하다.
둘째, **한류(K-POP 및 한국 드라마)**의 영향은 일본인 학생들의 한국 유학 동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2023) 조사에 따르면, 일본 10~20대 청년층 약 80%가 주 1회 이상 한류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러한 콘텐츠 소비는 한국어, 생활 방식, 문화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며 현지 학습 동기로 이어진다.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2024) 자료에서도 한국어 학습 동기 중 'K-POP 및 드라마 선호'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셋째,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는 일본인 학생들의 한국 유학 선택에 경제적 이점으로 작용한다. 서구권 대학 대비 한국 대학의 학비는 낮은 수준이다.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 2023)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권 유학을 선택한 학생 중 약 40%가 '학비의 경제성'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한국 대학들의 유학생 대상 장학금 제도도 경제적 진입 장벽을 낮춘다.
넷째, 높은 교육 수준과 다양한 학문 분야는 한국 대학의 학문적 매력을 높인다. 특히 한국의 정보기술(IT) 분야 및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은 두드러지며, 관련 분야를 심도 있게 학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한국 대학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2024년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 다수의 한국 대학이 상위권에 랭크된 것은 한국 교육기관의 국제적 평가와 수준을 입증한다.일본인의 시선으로 볼 때 한국은 매우 매력적이며 잠재력이 큰 국가다. 일본뿐 아니라 다른 국가 학생들도 한국 유학을 선택하는 요인은 단순한 언어 습득이나 문화 체험을 넘어, 한국이 가진 국제적인 매력, 높은 교육의 질,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는 유연성에 기인할 것이다.
한국 사회는 급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화의 흐름은 한국이 국제사회에 그 매력을 발신하고, 더 많은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한국이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세계의 축소판'**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고 천안도 그런 다문화 공생 지역으로서 이러한 발전의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니시가미 아야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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