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감사할 일과 무시해도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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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감사할 일과 무시해도 될 일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12-14 17:29
  • 신문게재 2025-12-15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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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직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후배였지만, 퇴직 후 전혀 연락이 없었다. 어느 날, 후배 아들의 결혼을 알리는 카톡이 왔다. 수신인이 100여 명이 됐다. 결혼식 일시와 장소를 보니, 일요일 오후 3시 지방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감사해야 할 일이 많다. 자신의 일도 아닌데 시간을 내어 도와주는 사람, 결정적 실수에 용서하고 기회를 다시 줄 때, 상사 또는 선배의 조언이나 피드백, 아침에 먼저 일어나 조식을 챙겨주고 항상 걱정해 주는 아내, 매일 전화하지만, 매일 자식 걱정하는 어머니, 갈등이나 고민 상황에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해결해 주려는 지인들, 같은 팀이라고 기여한 바도 적은데 성공을 함께 나누는 팀장과 팀원, 그 어떤 상황에서도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가족과 친구.

사실 아침에 일어나 갈 곳, 할 일, 만날 사람이 있을 때가 가장 감사하다. 우리는 일상 속에 너무나 감사할 일이 많다. 하지만, 감사를 적극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반드시 감사해야 하는 경우와 가벼운 표현 또는 무시해도 되는 상황의 차이는 무엇일까?

다음의 상황을 무시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직원이 자신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을 때, 정해진 역할을 하거나 당연한 제도의 지원을 받았을 때, 아침의 영혼 없는 인사를 받았을 때, 10년 넘게 단 한 번도 연락이 없다가 자기 이익이 있을 때 연락 주는 사람, 굳이 갈 필요가 없는 모임에 초대를 받았을 때, 매일 다수 수신인에게 전송되는 메일이나 카톡.

감사하는 마음을 적극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가치 있는 일에 진정성 있는 감사 표현이 더 바람직하다. 굳이 감사할 가치가 없는 일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이나 전화를 받으면 어떨까? 하지만, 감사해야 할 일에 감사하지 않는 것은 비난받을 수도 있다.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다. 감사와 무시의 판단이 어렵기에, 소소한 일에도 감사하려 한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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