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박덕흠·엄태영, 항우연·천문연 경남 이전 법안 공동발의 철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성일종·박덕흠·엄태영, 항우연·천문연 경남 이전 법안 공동발의 철회

의원실 관계자 “박덕흠·성일종·엄태영 의원 모두 공동 발의 철회 결정… 서천호 의원실에 전달”
항우연·천문연 등 과학계와 지역정치권 강력 성토해 하루 만에 철회

  • 승인 2025-06-18 14:55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5061701010008720
대전 대덕특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는 법안 발의에 서명했던 충청 국회의원들이 모두 공동 발의를 철회했다.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고 공개된 지 하루 만이다.



국민의힘 박덕흠(4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실 관계자는 18일 “(저희 의원님 포함해서) 성일종·엄태영 모두 공동발의 철회하기로 결정했고 서천호 의원실에 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모두 국힘 소속인 3명의 의원은 앞서 같은 당 서천호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이 17일 우주항공청 소재지인 경남 사천시에 항우연과 천문연을 이전하자며 대표 발의한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개정안의 핵심이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의 주된 사무소를 이전하려는 경우에는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의 주된 사무소는 경남 사천에 둔다'는 내용인데, 여기에 충청 국회의원들이 동참했다는 것이다.

2025061701010008722
대전 대덕특구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과학수도 대전의 대덕특구에 있는 우주항공의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의 핵심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항우연과 천문연을 사천으로 옮기자는 경남권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거셌다.

전국과학기술노조 항우연 지부는 하루 전 성명을 통해 "지역이기주의로 뭉친, 비상식적인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즉각 폐기하라"며 "우주패권 다툼과 글로벌 경쟁 속에서 지역 이기주의에 눈먼 법안들은 우주개발과 우주 국방력을 저해한다. 항우연과 천문연이 위치한 국내 5위 도시인 대전 인근에 있는 행정수도 세종에 위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정치적 논리로 연구기관 이전을 밀어붙여 국민과 연구현장의 신뢰를 정면으로 배반했다. 묵묵히 일하던 과학기술자들의 등을 친 행위"라며 "특히 충청권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정안을 함께 발의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논평을 통해 "개정안에 충청권 국민의힘 성일종·박덕흠·엄태영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간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우주정책은 특정 지역의 이해가 아닌 국가 전체의 이익과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한 전략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경찰청, 청내 159대 주차타워 완공 후 운영시작
  2. 용역노동자 시절보다 월급 줄어드나… ADD 시설관리노동자들 무슨 일
  3. [중도초대석] 양은주 충남유아교육원장 "유아-교사-보호자 행복으로 이어지는 교육 실현할 것"
  4.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시작… 첫날 5명 서류 접수
  5. 충남교육청 문해교육 프로그램 통해 189명 학력 취득… 96세 최고령 이수자 '눈길'
  1. [영상]이 나라에 호남만 있습니까? 민주당 통합 특별시 법안에 단단히 뿔난 이장우 대전시장
  2. 대전·충남 통합 추진에 지역대 지원 정책 방향도 오리무중
  3. 관저종합사회복지관, 고립·위기 1인가구 지원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수행기관 공동 협약 체결
  4. 대전YWCA상담소, 2025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285회 운영
  5. 국힘 시도지사, 이재명 대통령·민주당 추진 행정통합 집중 성토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실·국회의 완전한 이전...어게인 `여·야 합의` 이를까

대통령실·국회의 완전한 이전...어게인 '여·야 합의' 이를까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가능성이 지방선거 국면에서 한층 무르익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와 국정과제 채택에 이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한민국 공통의 과제인 수도 이전에 힘을 다시 실으면서다. '대통령 집무실법(행복도시건설특별법)과 국회 세종의사당법(국회법)'이 통과된 2022년과 2023년의 어게인 '여·야 합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선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충남 아산시갑)·국민의힘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행정수도특별법을 공동 발의한 흐름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행정통합 거세지는 충청홀대론…黨政 대책마련 주목
행정통합 거세지는 충청홀대론…黨政 대책마련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행정통합법안과 관련해 불거진 충청홀대론이 성난 지역 민심을 등에 업고 국회 심사과정에서 정부 여당의 기류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자치 재정과 권한 등에서 광주·전남 통합법안과 비교해 크게 못미치면서 불거진 형평성 문제를 당정이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지역 간 차별 논란을 지우고 '지방 분권'이라는 본질을 찾는 행정통합 법안 설계 변경을 위한 3개 통합지역 간 연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타운홀 미팅을 각각 4일과 6일 개최했..

이재명 대통령 설 명절 선물에 담긴 ‘5극 3특’의 집밥 재료들
이재명 대통령 설 명절 선물에 담긴 ‘5극 3특’의 집밥 재료들

2026년 설 명절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균형성장의 핵심정책인 ‘5극 3특’에서 생산한 집밥 재료를 담은 선물을 각계각층에 보냈다. 청와대는 “편안한 집밥이 일상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은 그릇·수저 세트와 5극 3특 권역의 특색을 반영한 집밥 재료로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특별 제작된 그릇·수저 세트에는 편안한 집밥이 일상이 되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한 끼가 국민 모두의 삶에 평온과 위로가 되길 바라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았다. 집밥 재료는 밥의 기본이 되는 쌀(대경권, 대구 달성)과 떡국 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