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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중 전경과 학생들. 동명중 제공 |
▲특성화 교육을 통한 심미적 감성·창의성 계발=동명중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학교의 특색을 살린 특성화 과목으로 '연주와 창작', '영상 창작'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이 두 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정규 수업과 방과후학교를 수강하며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연주와 창작 수업은 악보 읽기, 리듬, 정확한 음감 계발은 물론 작곡과 앙상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연주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7월 11일에는 앙상블 연주회가, 10월에는 정기 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또 학군 내 초중 연계 교육의 일환인 '찾아가는 새빛 특성화 교육'을 통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작은 음악회 선보이며 원도심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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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와 창작 수업 중 악기 연주를 하고 있는 학생들. 동명중 제공 |
특성화 교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90점 이상(자체 설문조사 결과)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1학년 한 학생은 "다른 중학교에 진학했더라면 경험할 수 없는 것을 배울 수 있어 이곳에 입학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 신입생 학부모는 "새롭게 특성화중학교로 전환된 시점이라 여러 걱정도 많았는데, 아이가 학교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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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창작 수업 모습 중 영상 촬영을 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동명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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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UP 감성 UP 캠프 중 음반 제작 과정을 경험하는 상상레이블 활동 모습. 동명중 제공 |
첫째 날에는 학생들이 함께 캠핑용 텐트를 설치하며 협동심을 키웠다. 이어서 음반 제작 과정을 경험하는 '상상레이블'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EDM곡 제작 프로그램인 '상상EDM'을 진행했다. 야간에는 DSLR 카메라의 벌브 촬영 모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구상하는 '별밤아트'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또 모둠별로 직접 재료를 준비해 요리해 먹는 시간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밤에는 삼삼오오 텐트에 모여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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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UP 감성 UP 캠프 텐트 야영 중 저녁을 먹고 있는 학생들. 동명중 제공 |
마지막 날에는 사진기 없이 암실에서 용액 과정을 거쳐 사진을 인화하는 '포토그램' 프로그램과 아이패드 앱을 활용해 영화 예고편을 촬영하는 '상상 쇼박스' 프로그램을 끝으로 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은 평소 특성화 교과목인 '연주와 창작', '영상 창작'에서 배우던 내용을 실제 체험으로 확장하며 깊이 있게 내면화할 수 있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1학년 한 학생은 "처음엔 2박 3일 동안 캠프를 한다고 해서 긴장도 됐는데, 친구들과 함께 텐트를 치는 등 평소에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해서 새롭고 신기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친구들과 더 친해졌고 협동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됐다. 앞으로도 이런 색다른 활동이 학교에서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준호 교감 선생님은 "이번 희망 UP 특성화 캠프가 학생들이 창의성과 협업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연에서 배우고 나누는 자유학기제=동명중은 창의·융합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교과 간 융합 프로젝트인 생태 전환교육(1학년), 인성교육(2학년), 진로교육 프로젝트(3학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1학년은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지구를 지키는 창의력', '아카펠라', '도덕으로 보는 사회' 등 수업을 편성했다.
'지구를 지키는 창의력' 수업은 '업사이클링 키링·그립톡 제작', '기상캐스터가 되어 2500년의 기후 예보하기' 등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 열탕화' 현상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통해 각자가 할 수 있는 노력을 고민할 기회를 마련했다. 또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 위기를 알릴 수 있는 물품을 제작해 직접 판매해보는 활동을 계획 중에 있다. 더불어 '아카펠라' 수업에서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악기 직접 제작해 연주하고 '도덕으로 보는 사회' 수업에서는 환경 포스터를 제작해 교실 뒤에 게시하는 등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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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교육 일환으로 학교 급식실 뒤편 텃밭에서 상추를 가꾸고 있는 학생들. 동명중 제공 |
김순조 동명중 교장은 "동명중은 아름다운 동행(아름다운 빛깔로 자신의 진로와 삶을 개척하는 자기주도적인 사람), 행복한 어울림(행복한 배움과 나눔의 공동체 의식으로 함께 성장하는 사는 사람), 희망찬 동명교육(희망과 도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내일을 여는 동명인)이라는 학교 비전을 토대로 대전 최초의 특성화중로서의 역할과 사명감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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