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근로자의 상생 통해 매출 상승까지

  • 정치/행정
  • 대전

회사와 근로자의 상생 통해 매출 상승까지

생산공정환경 개선 및 근로시간 감축 노력

  • 승인 2025-06-24 16:55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일터 조성 사업'에 대한 지역 기업들과 근로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사업에 직접 참여했던 기업들과 근로자들은 일과 가정 양립 문화를 만들고, 복지를 높이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찾으며 '같이'의 '가치'를 아는 직장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이에 중도일보는 좋은일터 조성 프로젝트로 인해 변화된 지역 직장인들의 모습을 조명해 본다.<편집자 주>



2025061701010008222
충무타올이 직원들과 함께 송년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주)충무타올)
대전 소재의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수건 제조업체인 (유)충무타올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일터 조성사업에 참여하며 회사와 근로자의 동반 성장 분위기를 지속했다.

제조업체로서 근무환경의 열악함을 알면서도 현실적인 한계로 적극적인 환경개선을 시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19년 좋은일터 사업 참여를 계기로 제조환경을 개선하고 일·가정 양립 제도를 운영하면서 근무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 직원들의 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경영진 역시 직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지니게 되었다.



이에 2024년 사업 재참여를 통해 '현장밀착형 좋은일터 조성'을 위한 신입사원 간담회와 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건의함을 설치하는 등 근로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 회사와 직원 간 높아진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2024년 충무타올은 매출액 200억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주안점을 둔 부분은 현장 작업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서서 일하는 생산공정 현장에 피로방지매트를 설치하였으며, 발마사지기를 구비하는 등 휴게환경도 개선했다.

늘어나고 있는 생산량으로 인한 피로를 방지하기 위한 복지도 신설했다. 징검다리 휴무제도를 도입, 휴일과 휴일 간 근무일에 휴무를 실시해 직원들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집중근무시간을 운영해 업무효율성을 높였고, 퇴근시간 알람제도를 운영한 결과 주 평균 근로시간을 약 5시간까지 감축했다.

이에 더해 직원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육 훈련 지원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유연근무제 확대, 출산 축하금 지원, 건강 검진비 지원, 동아리 운영비 지원과 같은 여러 복지 제도를 실천하고 있다.

이화준 충무타올 차장은 "사업을 통해 복지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됐고, 직원들 간의 소통이 활발해졌다"라며 "회사 입장에서도 실제 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의 퇴직률이 줄어드는 등 톡톡한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