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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테크노파크는 '대전 우주·국방 반도체 세미나'를 개최하고 우주·국방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대전테크노파크) |
지난 24일 오후 한밭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국방 분야의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대전 지역 생태계 구축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사례를 통해 민간 우주기술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강조됐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실제 전장에서 전략 자산으로 활용된 사례는 우주 공간의 군사적 가치와 함께 그 기반인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이처럼 최근 우주는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영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의 우주 접근성 확대와 함께 우주·국방 반도체의 기술 경쟁력 확보는 향후 우주체계 개발과 방위사업 추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장헌 국방기술품질원 센터장은 '국방우주 소자급 부품(EEE Parts) 검·인증 체계 소개' 발표를 통해 국방우주 부품의 표준 제정 및 국내 맞춤형 인증 시스템 도입 계획을 소개하며 우주 환경에서의 반도체 신뢰성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한밭대학교 교수는 '우주·국방 반도체 클린룸 구축 현황'을 주제로 대전 지역의 산업 기반 확충 계획을 공유했다. 현재 대전 유성구 복용동 일대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린룸은 우주·국방 융합에 특화된 인프라로 향후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연구·인재개발 중심 도시로 우주산업의 높은 부가가치와 R&D 인력 집적도를 기반으로 전략산업 육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대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전의 미래 전략산업으로서의 우주·국방 반도체 육성 가능성을 구체화한 계기가 됐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우주·국방 반도체 산업은 미래 국방력 강화와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과제들을 바탕으로 대전이 K-방산을 넘어 세계적인 우주·국방 반도체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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