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주·국방 반도체 허브 시동…세미나 성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우주·국방 반도체 허브 시동…세미나 성료

타링크 전쟁 활용 사례 통해
우주 반도체 전략적 가치 조명

  • 승인 2025-06-25 17:00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사진1] 대전 우주·국방 반도체 세미나 개최
대전테크노파크는 '대전 우주·국방 반도체 세미나'를 개최하고 우주·국방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대전테크노파크)
대전테크노파크는 '대전 우주·국방 반도체 세미나'를 개최하고 우주·국방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4일 오후 한밭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국방 분야의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대전 지역 생태계 구축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사례를 통해 민간 우주기술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강조됐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실제 전장에서 전략 자산으로 활용된 사례는 우주 공간의 군사적 가치와 함께 그 기반인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이처럼 최근 우주는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영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의 우주 접근성 확대와 함께 우주·국방 반도체의 기술 경쟁력 확보는 향후 우주체계 개발과 방위사업 추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장헌 국방기술품질원 센터장은 '국방우주 소자급 부품(EEE Parts) 검·인증 체계 소개' 발표를 통해 국방우주 부품의 표준 제정 및 국내 맞춤형 인증 시스템 도입 계획을 소개하며 우주 환경에서의 반도체 신뢰성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한밭대학교 교수는 '우주·국방 반도체 클린룸 구축 현황'을 주제로 대전 지역의 산업 기반 확충 계획을 공유했다. 현재 대전 유성구 복용동 일대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린룸은 우주·국방 융합에 특화된 인프라로 향후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연구·인재개발 중심 도시로 우주산업의 높은 부가가치와 R&D 인력 집적도를 기반으로 전략산업 육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대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전의 미래 전략산업으로서의 우주·국방 반도체 육성 가능성을 구체화한 계기가 됐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우주·국방 반도체 산업은 미래 국방력 강화와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과제들을 바탕으로 대전이 K-방산을 넘어 세계적인 우주·국방 반도체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하나은행, 대전 지역 소상공인에 총 450억 원 지원
  3. 민주당 '세종시의원' 연이은 징계 수순...요동치는 정가
  4.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5.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1.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2. 대전시의회 조원휘 "일류 경제도시 대전, 더 높이 도약할 것"
  3. 대전대 RISE사업단, 출연연 연계 산·학·연 협력 공동팀 선정
  4.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5.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