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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승 행정부시장이 부산시를 방문한 마르틴 비롱 퀘벡주 대외관계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
이번 접견은 비롱 장관의 첫 부산 방문으로, 퀘벡주 대표단은 비롱 장관을 비롯해 주한퀘벡정부 대표부 대표 및 퀘벡주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퀘벡주는 캐나다 동부에 위치하며 수력전기를 기반으로 한 천연 에너지, 항공우주, 정보기술(IT), 생명과학, 전기차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에 강점을 가진 지역이다.
이준승 부시장은 퀘벡주가 부산시의 자매도시인 몬트리올로 친숙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부산이 항만·물류 발달과 양자·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퀘벡주 역시 항공우주, 양자·AI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하며 상호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대학교가 캐나다 디웨이브(D-Wave)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항만 물류 최적화 문제를 연구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가져왔다. 또한, 부산시는 2023~2024년 2년 연속 정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돼 국비 총 55억 원을 확보하며 양자 기술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롱 장관은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퀘벡주와 부산이 서로의 강점을 토대로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퀘벡주의 특화 산업으로 양자·인공지능(AI) 외에도 항공우주, 배터리, 보건의료 등을 언급하며 항만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또한, 퀘벡주가 실리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퀘벡주는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한국 내 주요 도시와의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이 부시장은 부산시의 주요 미래 핵심 전략인 양자·인공지능(AI) 분야 육성과 관련해, 퀘벡주 소재 대학, 연구소, 기관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 및 협력 과제 추진 등을 위해 오는 7월에 부산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퀘벡주 대표단은 접견 이후 유엔기념공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방문하며 부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올해 주한퀘벡정부대표부(4월), 주한퀘벡투자공사(5월)에 이은 세 번째 퀘벡 관계자의 부산 방문으로, 부산시와 퀘벡주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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