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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 가구입주식 현수막./부산시 제공 |
이 사업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집 고쳐주기' 버전으로, 민간 기부 릴레이를 통해 노인 가구의 낡은 주택을 고령층 눈높이에 맞춰 안전하고 편리한 구조로 개조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입주식에는 입주자와 가족, 부산시 관계자, 남구청장, 수영로교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축하했다.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는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동일, 방탄소년단(BTS) 지민, 도이치모터스㈜, 그리고 수영로교회까지 이어진 기부 릴레이를 통해 저소득 어르신들의 거주 공간을 맞춤형으로 탈바꿈하는 데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번 대상 주택인 남구 우암동의 한 가구는 수영로교회의 재원 기부로 쾌적하게 개선됐다. 전문가의 사전 진단을 바탕으로 주 출입구 바닥 평탄화, 실내 공간 높이 통일, 주방 및 화장실 현대화, 실내 마감재 교체, 단열 성능 개선, 온수탱크 설치, 채광 및 환기 설비 개선 등이 이뤄졌다.
특히 어르신의 낙상 예방을 위해 LED 무선 센서등과 미끄럼 방지 매트 등도 설치됐다. 수영로교회는 부산 동부지역 이웃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신대 작업치료학과 전공 대학생들이 재능기부 자원봉사로 작업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해 입주 어르신이 새로운 공간에서 수월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 2명이 한 가구당 5회 방문해 낙상 예방 운동 등 맞춤형 일상생활 지원을 수행하며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어르신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부 릴레이가 이어질 수 있도록 뜻있는 지역 사회공헌 기업, 단체, 개인을 발굴해 '안녕한 부산'을 조성하고 기업의 역할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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