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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서./김해시 제공 |
이는 2021년 2월 최초 인증 이후 4년간 아동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과 정책의 실적과 유니세프가 설정한 성과지표를 높은 수준으로 달성한 결과다.
이번 인증으로 김해시는 6월 26일부터 2029년 6월 25일까지 4년 동안 국내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와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유니세프의 전문적인 지원과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상위단계 인증은 김해시가 아동이 중심이 되는 정책, 제도, 시설 확충 등 아동친화적인 인프라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성과를 보여주는 증거다. 이는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와 함께 저출산 시대 인구 유출을 예방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김해시는 아동친화도시 거버넌스 구축, 대상자별 맞춤형 아동권리 교육 추진, 아동참여 기구 운영 활성화,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 아동친화사업 체계적 추진 등 다각도로 노력해 경남 지자체 최초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아동친화도시 전담 부서와 전담 인력의 안정적 확보 △다양한 아동친화도시 거버넌스 구축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구축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 사업 △저연령 아동의 참여 기회 확대 분야에서 심의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아 아동의 기본권이 실현되고 최상의 이익이 보장되는 아동 행복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그동안 김해시가 역점 추진한 아동친화사업으로는 유아와 부모를 위한 전용공간인 'STATION-L' 장난감 도서관, 다누림 놀이터 개관을 통한 육아와 놀이·커뮤니티 복합 공간 마련, 김해서부청소년센터 개관을 통한 서부권역 청소년 문화 활동 거점 공간 조성 등이 있다.
올해는 어린이 실내 놀이터를 포함한 유아전용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시설을 갖춘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동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 사업도 눈에 띈다. 전염병 백신 무료 접종, 대중교통 이용 부담 경감 등의 아동 의견을 반영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18세까지 무료 지원하고, 만 6세에서 12세까지 버스·경전철 요금 무료화를 시행했다.
학대 피해 아동 쉼터 개소, 아동보호 전담 공무원 365일 24시간 당직제 운영 등 아동학대 공공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김해 전역 어린이보호구역 전면 노란색 교체, 안전 스마트 승하차존 구축 등 아동 안전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이외에도 고등 3학년 자기 학습 개발비 지원, 자유 학년제 지원 확대,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 교육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2월 아동 실태 표준 조사와 시민 원탁 토론회를 거쳐 '아동친화도시 4개년(2024~2027) 기본계획 로드맵'을 마련하고, '아동의 미래를 밝히는 김해'라는 비전 아래 총 예산의 19.42%에 해당하는 3660억 원 규모의 아동친화 예산을 편성해 344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해시는 아동친화도시 상위 인증 획득을 기념하고 향후 아동친화적인 정책 수립과 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9월 중 현판식과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아동·청소년 삶에 질적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김해시만의 선도적인 사업과 정책을 발굴해 아동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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