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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전경./BPA 제공 |
이번 개편은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략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기능 중심의 변화다.
기관장의 경영 방침과 조직 진단, 내부 의견 수렴, 노조 협의를 거쳐 지난 19일 항만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BPA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산항을 글로벌 친환경 거점항만이자 북극항로의 중심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5대 핵심 분야 대응 조직을 강화했다.
첫째,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해 '북극항로팀'을 신설하고, 국제물류지원부를 '국제물류지원실'로 승격했다. 이는 북극항로 개척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관련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기 위함이다.
둘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물류 기조에 맞춰 '친환경항만부' 기능을 확대하고, 전담 조직인 '에너지자립사업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기반 벙커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 자립 항만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셋째,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계획'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건설본부 내 '메가포트계획팀'과 운영본부 내 '운영체계개선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진해신항 조성과 항만 운영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넷째, 디지털정보부를 '디지털AI부'로 개편해 새 정부의 AI 대전환 및 디지털 초격차 정책 기조에 발맞춰 AI·빅데이터 기반 정책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보안 및 정보보호 전담팀을 통해 항만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다섯째, ESG 경영 확산과 안전·환경 통합 관리를 위해 ESG 기능을 집중하고 재난안전실 기능을 정비해 실행력을 높였다.
송상근 사장은 "북극항로, 친환경, 디지털, ESG 등 부산항에 직면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민하고 유연한 실행 조직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개편은 정책과 현장을 잇는 실행형 체계로의 전환이자,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정비"라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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