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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서 월남전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손도장을 찍은 태극기를 펼쳐보이며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와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부산시지부 남구지회는 지난 28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부산 남구보훈회관에서 '제10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헌신을 기억하고 평화로 보답하자"는 취지 아래 월남전 참전유공자와 유족 5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사, 월남전 관련 영상 시청, 자유발제, 청소년의 편지글 낭독, 태극기 손도장 찍기, 감사장 전달, 기념촬영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조영태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부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한 큰 뿌리"라며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그는 또한 "이제는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평화를 이어가야 할 때"라며 "참전 유공자와 유족들의 이야기를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실천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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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서 월남전 참전유공자 및 유족들이 평화를 다짐하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제공 |
오정분 유족회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수많은 이들의 눈물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묵묵히 가족과 나라를 위해 살아온 유족들의 삶이 기록 속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김사랑 중학생은 유공자의 희생을 본받아 정직하고 이웃을 돕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에 손도장을 찍으며 '하나 된 마음, 하나 된 평화'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행사 말미에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참전자회 박종식 남구지회장과 오정분 유족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그간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이번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는 과거의 희생을 오늘의 평화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사회에서 유공자 예우와 평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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