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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이는 최근 정부의 아세안 주요국과의 외교·경제 협력 강화 기조에 발맞춰 신남방 시장 개척을 통한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은 시가 주최하고 (재)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며, 전년도 수출액 3000만 불 이하인 부산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식품, 화장품, 위생용품, 골프용품 등 다양한 소비재를 취급하는 10개 기업의 선발이 완료됐다.
참가 기업에는 왕복 항공료의 50% 지원(1사 1인)을 비롯해 현지 이동비, 상담장 임차, 통역 지원, 구매자(바이어) 연계(매칭) 등 상담회 제반 사항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특히 최근 정부가 아세안 주요국과의 외교·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기조와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6월 23일 정부는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및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무역·투자·디지털 전환·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추진과 한-아세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동남아시아와의 경제 협력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국가 간 협력 흐름에 발맞춰 지역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진성 구매자 6개 사, 말레이시아에서는 6개 사(당초 3개 사에서 확대)를 섭외해 실질적인 구매력을 갖춘 바이어가 부산 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해당 지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19건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1사당 평균 계약 추진액 125만 달러(한화 약 168억 원)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181% 성장이라는 탁월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파견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글로벌사우스 주요국과의 실질 협력 기반을 확장하고, 지역 수출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다변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갈등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전략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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