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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부산시 제공 |
이는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을 목표로 최신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시도로, 내년부터는 부산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제품에서 발생하는 원천 감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최신 기술 적용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수요 조사를 거쳐 참여를 신청한 14개 구·군(영도구, 수영구 제외)을 대상으로 올해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이번 시범 운영에 사용되는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음식물쓰레기 투입량을 측정하는 전자저울 기능, 감량된 데이터를 송신하는 무선통신(Wi-Fi) 기능, 강력한 탈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는 (사)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와 협력해 관련 기업들과의 논의를 통해 IoT·AI 기반의 감량기 개발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개발 및 인증을 완료한 4개 제품을 시범사업에 적용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지원사업을 전 세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의 대상은 단독주택 및 소규모 공동주택(100세대 이하)에 거주하는 세대다. 내년에는 부산 지역 전체 세대(공동주택, 단독주택, 소규모 공동주택 등)를 대상으로 예산을 확보해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25일 부산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보육원에 다수의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는 (사)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에서 기증한 감량기를 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보육원에 전달함으로써 시범사업의 홍보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사회 공헌 활동을 병행한 것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모든 폐기물은 먼저 적게 배출하고, 배출된 폐기물은 최대한 재활용해야 하며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는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화 사업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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