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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해당 글에서 "대선이 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법무장관직은 숙명적으로 어려운 길을 걸어야 했다"며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많이 남아있었다(任重道遠). 모든 한계와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설명.
그러면서도 "이재명 대표의 부름을 받고 검찰 독재와 싸웠다. 그들은 그들의 아가리(구속영장 청구 시 제가 의총에서 한 발언)에 대표를 집어넣으려 했다"며 "그러나 운명은 절박함과 함께 대표를 지켜놓았다"고 강조.
정가에선 이 글을 자신의 법사위원장 내정설에 반발했던 당원들을 향한 솔직한 고백으로 받아들이는 모습. 애초 내정설이 오보였다곤 하나, 당원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빠르고 거셌던 것이 사실.
주목하는 대목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는 부분인데, 내리 4선으로 현재 충청권 최다선이자,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박 의원이 향후 어떤 행보에 나설지 주목.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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