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영상)

  • 사람들
  • 인터뷰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영상)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인기상 수상하며 주목받아
트로트 가수 마이진을 롤 모델로 삼아 성장 중
가족과 함께 성장하며 더 큰 무대를 꿈꾸다
팬층은 주로 이모와 할머니, 따뜻한 응원 받아

  • 승인 2025-07-03 14:12
  • 수정 2025-07-03 15:08
  • 신문게재 2025-07-04 11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DSC00664
대전 트로트 신동 김태웅 군이 평송청소년문화센터 행사장에서 열창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널들이 눈물을 적시기도 했다. 특히 어머니 김진희(45) 씨와의 각별한 애정도 드러내면서 '효자 신동'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지난달 말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행사장에서 만난 김 군은 여느 초등학생과 마찬가지로 천진한 모습이었다. 오전 전북 김제에서 공연을 한 차례 소화하고 난 후라 피곤한 기색이 보이긴 했지만, 공연 리허설 시간이 다가오자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음향 감독과 반주를 조율하는 등 전문 가수 같은 능숙함을 보였다. 본 공연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김 군은 어려운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했다.



김 군은 "사실 노래보다는 관객들과 소통을 위한 멘트를 하는 것이 더 힘들다"며 "아직은 초등생이라 발음도 좋지 않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매사에 조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군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는 6살 무렵이었다. 당시 코로나 상황으로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는데 김 군의 할머니가 가수 송가인에 푹 빠져 트로트 방송을 자주 봤고, 김 군 역시 자연스레 트로트를 보고 따라 부른 것이 트로트 신동 김태웅의 시작이었다.



DJI_0024.00_00_41_51.스틸 004
대전 트로트 신동 김태웅 군이 중도일보와의 인터뷰 중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동영상 캡처)
김 군은 "엄마도 할머니도 예전부터 트로트를 좋아했다. 신나는 댄스곡보다는 서정적인 멜로디의 트로트와 가사가 가슴에 와 닿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군은 지난해 2월 대전시 홍보대사 10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아이돌 가수 혜성, 개그맨 오나미, 김경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 군은 "요즘 무대에서 나를 '대전이 낳은 트로트 신동'이라고 소개하는데 '내가 정말 신동이 맞나?'하는 의문도 든다"며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은 공연이 없는 날에는 여느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시간을 보낸다. 방송 스케줄이 많아지면서 공연을 본 친구들이 후기를 공유하며 나름의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다.

트로트를 자주 부르다 보니 김 군의 팬은 대부분 이모, 할머니 팬들이 대부분이다. 김 군은 "또래나 누나 팬들은 거의 없다. 이모와 할머니 팬이 훨씬 많은데 다들 손주나 조카를 대하듯 반갑게 맞아 주신다. 나를 정말 귀엽게 봐주는 시선이 온몸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선배 가수나 롤모델로는 역시 트로트 가수 '마이진'을 꼽았다. 김 군은 "여성 가수이지만 남성적인 보이스와 퍼포먼스를 가진 것이 매력"이라며 "함께 출연한 프로에서도 나를 각별하게 챙겨 주신다.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데 마이진 선배처럼 다재다능한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 군은 "엄마가 식당을 하고 계시는데 내가 가수를 하면서 많이 힘들어지신 것 같다. 내가 유명해지는 것도 좋지만 엄마 식당이 대박 났으면 좋겠다"며 "지금보다 더 크고 화려한 무대에서도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기수가 되고 싶다. 임영웅 같은 큰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 지켜봐 달라"고 포부를 다졌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의예과 올해 3월 세종 공동캠퍼스 이전
  2. 천안시장 출마 도전장 내민 최재용 전 소청심사위원장
  3. 대전시 국과장 수시인사 진행
  4. 기록원 없는 대전·충남 정체성마저 잃을라…아카이브즈 시민 운동 첫발
  5.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KAIST에 59억 추가 기부… 누적 603억 원
  1. 대전대, 현장·글로벌·창업으로 '바이오헬스 인재 2.0' 키운다
  2. 대전상의, 기업경영 애로사항·규제개선 실태조사 착수
  3. 대법원 상고제기 끝에 삼성전자 기술 탈취시도 유죄 선고
  4. 대전충남 통합 입법 개문발차…"정부案 미흡 파격특례 관철해야"
  5. 전국 첫 뷰티산업 전담기관 대전에 개원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충청발전특위 “시·도통합 인센티브, 균형성장 새모델”

민주당 충청발전특위 “시·도통합 인센티브, 균형성장 새모델”

더불어민주당 ‘대전 · 충남통합 및 충청발전특별위원회’는 정부가 발표한 '광역 지방정부 간 행정통합시 부여되는 인센티브안'과 관련,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환영했다. 충청특위는 1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4대 패키지 지원방안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국가 차원에서 정면 돌파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명이며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강력한 마중물”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 체제의 심화로 인해 서울은 집값 폭등과 교통 혼잡, 생활비 부담이라는 한계에 직면했고 지역은 인구 유출..

대전충남 통합 입법 개문발차…"정부案 미흡 파격특례 관철해야"
대전충남 통합 입법 개문발차…"정부案 미흡 파격특례 관철해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조만간 개문발차(開門發車)할 입법화 과정에서 재정 및 권한 특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충청 여야의 총력전이 시급하다. 4년간 20조 원, 공공기관 우선 이전 고려 등 정부의 당근책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기대했던 충청권의 눈높이엔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전면적인 세제개편, 대전 충남 통합시장 국무회의 참석, 자치구 권한확대 등 정부 안(案)에 없는 파격 특례를 특별법에 명문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빠르면 이번 주 대전 충남 통합 특별법안을 발..

행정통합 인센티브 與野 충돌…국힘 "선거용 매표" vs 민주 "정치 공세"
행정통합 인센티브 與野 충돌…국힘 "선거용 매표" vs 민주 "정치 공세"

정부가 대전 충남 등 행정통합 시도에 대한 지원 방안 4대 방향을 내놓자 여야가 또다시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둔 돈 풀기"라며 여당을 압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방 소멸의 절박함을 외면한 정략적 공세"라고 반격했다. 행정통합이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금강벨트의 뇌관으로 부상한 만큼 밀려선 안 된다는 절박감이 강대 강 대치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6일 광주·전남, 대전·충남 등 광역 지방정부 간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통합특별시'에 대해 연간 최대 5조 원, 4년간 최대 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大寒)부터 강추위 온다’ ‘대한(大寒)부터 강추위 온다’

  • 눈과 함께 휴일 만끽 눈과 함께 휴일 만끽

  • 3월부터 바뀌는 운전면허증 사진 규정 3월부터 바뀌는 운전면허증 사진 규정

  • 대전·세종·충남, 올 겨울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대전·세종·충남, 올 겨울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