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기후위기 ‘몽골 그린스쿨’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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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기후위기 ‘몽골 그린스쿨’ 해법 모색

“기후.지역 특성 반영 학습 환경 조성... 지역사회 구현 중요한 플랫폼 될 것”

  • 승인 2025-07-03 17:12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 기후위기 ‘몽골 그린스쿨’ 해법 모색
임병택 시흥시장이 오르혼 지방정부에 방문해 행정관계자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3일 기후위기 숙제를 '몽골 그린스쿨'을 찾아 해법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2일 몽골 북부의 오르혼 지역을 찾아 유니세프 '그린스쿨' 프로그램이 적용된 28번 유치원과 그린스쿨 건립 예정지인 15번 학교를 차례로 둘러보며 현지의 교육환경 개선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및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가 함께 진행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2024년부터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가 지원하는 몽골 '그린스쿨' 프로그램의 현장 성과를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첫 방문지인 28번 유치원은 오르혼 주 에르데네트 시 중심에서 약 6㎞ 떨어진 야르귀트 바그 지역에 있는 친환경 유아 교육시설로,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임 시장은 유치원 관계자 및 지역 행정 담당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유아 대상 환경교육 프로그램 ▲친환경 위생 시설 ▲지역사회와의 협력 구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임 시장은 "어린 시기부터 친환경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된 점이 인상 깊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유아 교육 모델은 시흥시의 아동돌봄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문한 15번 학교는 몽골 오르혼 주 정부가 향후 새로운 그린스쿨 건립 예정지로 지정한 대규모 학교로 현재 약 1100명의 학생과 110명의 교직원이 함께 생활 중이다.

15번 학교는 향후 스마트보드, 정보통신기술(ICT) 실습실, 태양광 설비 등 친환경 요소를 갖춘 체험 중심의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지역 내 그린스쿨 시범 운영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 시장은 "기후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설계된 학습 환경은 한국 지방정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러한 사례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구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아동의 권리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합적으로 구현한 유니세프의 교육 정책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시흥시의 미래교육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편,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그린스쿨의 핵심 요소를 시흥형 교육환경 모델에 접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시흥=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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