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 정치/행정
  • 대전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확정에 강력 반발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 향해선 "배신행위"

  • 승인 2025-07-04 16:45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KakaoTalk_20250704_145102618_02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4일 DCC 앞에서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출처=국민의힘 대전시당]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앞에서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과 광역·기초의원, 시당·당협 당직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충청권 민심을 대변해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부처 재배치가 아니라, 충청권을 철저히 배제하고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약속을 뒤엎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은권 중구 당협위원장은 "불과 12년 전 세종시로 이전한 해수부를 다시 부산으로 옮기려는 것은 정치적 매표 행위이자 충청권에 대한 명백한 홀대"라며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축을 무너뜨리는 이 같은 시도는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도 "총선과 대선에서 충청권이 민주당을 지지한 결과가 고작 해수부 이전이라는 배신이라면, 이는 이재명 정부의 충청 무시가 본격화된 것"이라며 "이번 이전 추진은 전재수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용 포석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해수부 이전 지시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형적인 졸속행정"이라며 "정작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사안에 침묵하며 사실상 찬성하는 모습이다. 충청권 유권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광운 세종시의원도 "이전 결정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세종시를 단순한 지방 행정도시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라며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은 당리당략에 사로잡힌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대전 7개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반대 동참을 촉구하는 한편 선출직과 당직자를 중심으로 '해수부 이전 반대 1인 시위'를 지역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