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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일에 열린 미국 신정부 출범 대비 민관합동 경제상황 점검회의./부산시 제공 |
이번 회의는 이준승 행정부시장 주재로 주요 수출 유관기관과 수출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 글로벌 통상 위기 동향을 공유하고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산지원단,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산지역본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본부세관, 부산상공회의소 등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특히, 최근 미국 관세 부과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내 수출기업 3곳(㈜펠릭스테크, ㈜지맥스, ㈜자연지애)의 대표들도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실제 수출 애로사항을 건의하며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오는 9일까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여부 등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이날 회의에서 나온 건의사항들을 적극 검토해 수출기업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 지역의 수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심화에 대응해 기업의 수출 손실 위험(리스크)을 줄이고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부산시 비상수출대책 2.0'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점검(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 정책으로는 △1개 사 최대 대출한도 8억 원의 긴급 운전자금 1000억 원 규모 지원 △수출보험·신용보증료 확대 지원 △수출 바우처 내 관세 대응 지원 분야 신설 △'관세 대응 119' 원스톱 상담 창구 설치·운영 △대미 중심 무역구조 탈피 및 수출 신시장 개척 지원 등이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지역 기업의 긴급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수출위기 현장 대응반'을 운영해 피해 기업 밀착 지원에 나섰으며, 6월에는 지역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녹산산단 관세 핀셋포인트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분산된 수출 지원 정보 접근의 애로를 해소하고자 기존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고도화해 기업 친화적이고 수요자 중심의 플랫폼으로 개선,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지방변호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1기업1고문변호사제 도입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점검회의는 미국 관세 유예 종료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기관별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수출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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