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도시' 오명, 세종시...김수현의 3대 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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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도시' 오명, 세종시...김수현의 3대 비책은

민주당 김수현 세종시장 에비후보, 12일 기자회견
'민생 현실 공약 1탄',.교육·돌봄 3대 혁명 공약 제시
방학 중 돌밥 전쟁 종결, 온종일 돌봄 체계 약속
K-수시 전략 데이터 뱅크 구축으로 인구 유출 방지

  • 승인 2026-02-12 11:07
  • 수정 2026-02-12 15:43
  • 신문게재 2026-02-13 6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김수현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1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중·고교 시기만 되면, 다른 도시로 '맹모삼천지교(?)' 현상이 나타나는 세종시. 이는 지역 교육계의 해묵은 논란이자 과제로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의 교육·돌봄 위기를 정면으로 겨냥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다던 세종이 이제는 '초등학교까지만 좋은 도시'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입시와 돌봄 문제로 이웃이 도시를 떠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세종이 자녀 교육을 위해 타지로 떠나는 이들이 많아 '연어 도시'로 불리는 상황을 지적하며, "아이 키우기 위해 모여든 젊은 도시가 자녀가 자랄수록 떠나야 하는 곳이 됐다면, 이는 명백한 정책 실패"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과 '경청 투어'에서 수렴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방학 중 '돌밥(돌아서면 밥)' 전쟁 종결 ▲초등 온종일 돌봄 체계 완성 ▲K-수시 전략 데이터 뱅크 구축 등 '교육·돌봄 3대 혁명'을 약속했다

가장 먼저 방학마다 반복되는 학부모들의 '점심 한 끼' 고통을 정조준했다.

김 후보는 "엄마도 사람이다. 방학 중 아이 점심을 공공이 함께 분담해야 한다"며 지역 음식점 및 지역화폐 여민전을 연계한 '세종 온동네 상생 점심망' 구축을 약속했다. 이는 부모의 가사 부담은 덜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올리는 상생 모델이다.

이어 초등 저학년에 집중된 늘봄학교의 한계를 넘어, 고학년까지 포괄하는 돌봄 체계를 내놓았다.

그는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와 마을 도서관을 거점으로 활용해, 원하는 누구나 오후 7시까지 고품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온종일 돌봄 시스템을 시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 시설 신축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K-입시 전략 데이터 뱅크' 구축 전략은 대치동·둔산동으로 향하는 원정 입시 구조의 사슬을 끊는 공약으로 내걸었다. 초기 예산은 40~50억 원 규모로 설정했다.

중1부터 고3까지 "아이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초개인화된 로드맵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생기부 밀착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며 "부모의 정보력이 아닌 아이의 꿈과 노력이 온전히 인정받는 세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감 후보들과 연대의 뜻도 다졌다.

"교육은 시청과 교육청이 함께 책임져야 할 백년대계"라며 교육행정협의회 활성화 등 초당적 협치를 공식 제안했다. 시와 교육청 간 교육행정 협의와 관련, 보다 긴밀한 협의와 지원 확대도 약속했다.

김수현 후보는 "이번 공약 발표에 대해 현장의 학부모들은 추상적인 담론이 아니라 지금 당장 겪는 고통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반응을 보였다"라며 "여러분의 한숨이 환호로 바뀔 때까지, 도시 기획자로서 치밀하게 설계한 민생 공약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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