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단편영화제, 3년 연속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특별전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부산국제단편영화제, 3년 연속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특별전 개최

세계 영화인의 성지서 한국 단편영화의 위상 드높여
미국 아카데미 재인증 쾌거도

  • 승인 2025-07-07 09:3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특별전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특별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후원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7일 세계적인 영화 예술의 메카인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세 번째 특별전을 개최하며 한국 단편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인다.

1980년을 시작으로 올해 42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단편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젊은 영화 창작자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오늘날의 영화'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주요 수상작 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작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김소영, 장민희 감독의 '내 어머니 이야기' △우수작품상 수상작 김민성 감독의 '여름방학'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윤도영 감독의 '도축' △심사위원 특별언급 이한오 감독의 '헤어 나올 수 없는' 등이다.



특별전은 이날 오후 7시(프랑스 현지시각), 프랑스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 장 엡스탱 감독의 이름을 딴 '살 장 엡스탱(Salle Jean Epstein)'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상영 후에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이상훈 예술감독이 직접 참석해 프랑스 관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한국 단편영화의 현주소와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1936년 앙리 랑글루아가 설립한 세계적인 영화 문화 공간이자 19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 거장들의 영감의 원천이 된 '세계 영화인의 성지'로 불린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3년 연속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공식 초청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한국 단편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지난해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로부터 재인증을 받으며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국내 최초로 아카데미 공식 인증을 받은 영화제로서, 국제·한국 경쟁 부문 최우수 작품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단편 라이브 액션 부문 및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자동 추천되는 자격을 가진다.

또한, 올해 미국 영화 전문 잡지 '무비메이커 매거진'에서 발표한 '출품료가 아깝지 않은 영화제 50'에 2023년에 이어 재선정됐다. 아시아 영화제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단편영화제로서의 공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이번 특별전 이후에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단편영화를 프랑스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로 전화하면 된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해외 상영을 넘어,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전 세계 영화계와 활발히 교류해 온 성과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4.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5. OECD 교육지표 엇갈린 평가… 교육부 "지출·여건 개선"-교총 "과밀·처우 열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