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IVS'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생기업 대규모 회의(콘퍼런스)로,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 대표단으로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슬래시비슬래시를 포함한 부산 유망 신생기업 4개 사가 참가했다.
이번 'IVS 2025 교토' 참가는 부산시가 지역 신생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교류·투자유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는 참가 기업을 위한 사전 워크숍과 기업 투자 설명회(IR) 코칭을 지원해 이번 행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4개 기업은 총 구매자(바이어) 상담 88건, 투자 상담 8건 이상을 진행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가 행사 기간 직접 부대 행사(사이드 이벤트)를 개최해 아시아 지역 신생기업 투자자들을 초청, 폭넓은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이 이러한 성과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참가기업은 △크로스허브(외국인 관광객·거주자를 위한 신원인증 서비스) △슬래시비슬래시(NFC 활용 모바일 액세서리) △에프엑스아이피(IP를 활용한 협업 상품 기획) △씨케이브릿지(블록체인 기반 B2B 무역 플랫폼) 등 4개 사다.
특히, '크로스허브'와 '에프엑스아이피'는 플러그 앤 플레이 재팬 등 해외 벤처 투자사로부터 투자 검토 의사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슬래시비슬래시'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전문 투자사인 젠다 캐피털(GENDA Capital)로부터 투자 검토 의사를 받는 등 현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향후 실제 투자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마켓'에서 성공적으로 부스를 운영하며 투자자와 관계자들에게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또한, 4개 사 모두 시가 개최한 부대 행사를 통해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시 대표단은 일본 최대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제트 벤처 캐피털과 면담을 통해 지역 신생기업의 성장 기회를 확장했으며,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를 방문해 일본 창업 현황을 탐색하고 해외 진출 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제트 벤처 캐피털은 야후 재팬 캐피털과 라인 벤처스가 합병하여 설립된 기업형 벤처캐피털로, 한국 신생기업에도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9월 개최되는 '플라이 아시아(FLY ASIA)'에 제트 벤처 캐피털을 초청하는 등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 '스위치(SWITCH, 10월)', 중동 '비반(BIBAN, 11월)' 참가를 준비하며 지속적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창업진흥원과 협업해 K-신생기업 통합관으로 참여하며, 참가 기업은 7월 말까지 모집해 선발할 예정이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시는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아시아 주요 창업 도시들과 긴밀한 교류망(네트워크)을 구축해 부산의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