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철회 1인 시위… "즉각 철회하라"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철회 1인 시위… "즉각 철회하라"

대전·세종 지방의원 각 지역서 1인 피켓 시위
"국가전략이란 미명 아래 지역균형 희생시키는 일"

  • 승인 2025-07-07 16:45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516810510_1940999536749052_1457844471023713073_n
국민의힘 전석광 대덕구의회 의장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를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으로 '충청패싱'이 다시 부각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충청진영이 1인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결국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목적임을 주장하며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명확한 입장 발표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대전·세종 지방의원들은 7일 각 지역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피켓 시위는 릴레이 형식으로, 주요 네거리와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진행했다.

먼저 박주화 대전시의원은 이날 중구 서대전네거리, 오한숙 중구의원은 중구 유천동 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피켓 시위에 나섰다. 피켓에는 '국가 백년대계 뒤엎는 해수부 이전 결사반대', '해수부 이전 반대 동참하라'는 내용이 적혔다.



중구 당협 사무국장인 김석환 중구의원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국가전략이라는 미명 아래 지역 균형을 희생시키는 것"이라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기능적 성격과 전략적 필요에 따른 실용적 선택이라는 주장은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는 민주당 대통령의 2025년 대선 공약에서 비롯된 정치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전석광 대덕구의회 의장도 이날 대덕구 중리동 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해수부 이전 결정 철회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전 의장은 "이 대통령의 연내 해수부 부산 이전 지시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형적 졸속행정"이라며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사안에 침묵하며 사실상 찬성하는 모습이 참람하다. 대덕구 당협은 해수부 이전 상황 종료 시까지 릴레이 피켓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에선 김동빈 시의원이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였고, 점심시간 전 같은 곳에서 최원석 시의원이 다시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김 시의원은 "해수부 이전은 행정수도 해체며 세종시민을 무시한 해수부 졸속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고, 최 시의원은 이번 해수부 이전이 향후 부처 이전의 부정적 선례가 될 수 있음을 내세워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국민의힘 충청진영의 해수부 이전 반대 총력 투쟁과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규탄운동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 1인 피켓 시위와 함께 충청권 시·도당 공동 대응 방안 마련 등 당력을 집중한다는 목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해수부 부산 이전은 충청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직결하는 사안인 만큼 지방의원과 당협, 시도당 등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계획"이라며 "더불어민주당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같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환경청, 논산 임화일반산단 조성 환경영향평가 '반려'
  2.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3. 한남대, 대전 소제동서 로컬 스타트업 Meet-up Day 개최
  4. 둔산경찰서, 기초질서 확립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5. 대전성모병원 홍유아 교수, 최적화된 신장질환 치료 전략 제시
  1. 대전경찰, 보이스피싱에 속은 20대 9000만 원 송금 막아
  2. PBS 폐지 넘어 과제 산적… 기관장 선임 절차 개선 목소리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5.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