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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태종대 수국 문화축제 현장./부산시설공단 제공 |
지난 5년간 코로나19와 극심한 가뭄 등으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못했지만, 2023년부터 이어진 수국 복원 노력의 결과로 6년 만에 다시 시민들을 맞이하게 됐다.
제15회 태종대 수국문화축제는 오는 13일까지 9일간 태종대유원지 태종사 경내에서 펼쳐지며, 현재 수국의 개화율은 70~80%로 축제 기간 동안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국 문화축제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수국은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공연마당 △나눔마당 △체험마당 △추억마당의 네 가지 테마로 꾸며지며, 주말을 중심으로 풍성한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5일 오후 2시에는 부산시립예술단과 협업한 금관 5중주의 앙상블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올렸으며, 퓨전 국악, 통기타, 퍼포먼스,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나눔마당'은 축제 기간 중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체험마당'은 보물 스탬프 투어, 아트마켓 만들기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5일과 6일에는 한국마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 속 이색적인 승마 체험을 무료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무료 승마 체험은 오는 12일~13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국 군락지를 배경으로 마련된 포토존과 포토 패널, 감성 가랜더 등으로 꾸며진 '추억마당'은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수국 풍경 속에서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오랜 공백을 딛고 다시 열리고 있는 태종대 수국문화축제에 오셔서 여름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태종대유원지에는 보라, 파랑, 분홍, 흰색 등 약 3000그루의 수국이 다양한 색감으로 아름답게 피어 있으며, 꾸준한 생육 관리 덕분에 수국 하나하나가 매우 풍성하게 피어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예전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수국을 지속적으로 추가 식재할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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