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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배재대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 대전·세종지역 합동연설회의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그동안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상임부회장과 당 대변인, 조직사무부총장 등 당내·외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아왔다.
그에게 이번 최고위원 출마는 세 번째 도전이다. 3선 논산시장이던 2018년과 2021년 전당대회에서 지방분권과 풀뿌리 정치를 내세워 도전장을 냈으나, 고배를 마셨다.
당 대표로는 충남 금산 출생인 정청래 후보가 뛰고 있다. 정 후보는 보문고를 나와 대전과 충남에 연고를 두고 있지만, 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철민, 장종태, 박용갑 등 대다수 의원이 박찬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최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주류에서는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후보들이 안 나왔으면 하는 분위기"라며 "그러면 남는 건 장동혁 의원"이라고 말했다.
재선의 장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수석최고위원, 원내수석대변인 등 당내 요직을 거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21대 대선에선 상황실장을 맡아 대선판을 관리했다. 때문에 자격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난 탄핵정국에서 '반탄'에 앞장서는 행보로 지지와 비판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현재 장 의원은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의 현 상황 타개와 이번 전대에서 대전·충청을 대표하는 인사의 출마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당 대표 도전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혁신당 이성진 충남도당위원장은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제3지대 정당으로 성장했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앞으로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한 뒤 8월 2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8월 19일 충북 청주에서 전당대회 개최를 검토 중이며, 개혁신당은 27일 전당대회를 연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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