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 이겨내 응급실 간호사 된 아들과 재택간호 아버지의 수기 '책으로'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병마 이겨내 응급실 간호사 된 아들과 재택간호 아버지의 수기 '책으로'

손문호 원장과 아들 손범규 씨 투병기 책 출간

  • 승인 2025-07-09 16:1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책표지3D
발명가 의사라는 애칭의 대전 손정형외과 손문호 원장이 간호사가 된 그의 아들과 함께 병마를 이겨낸 가정사를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놨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선천성 대장질환을 앓은 청년이 아버지의 가정 간호를 받아 질환을 극복하고 간호사가 되는 과정을 담아 '방귀만 잘 뀌어도 행복하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책을 함께 쓴 손문호 원장은 2021년 발명의날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을 정도로 관심을 발명으로 승화하는 현직 의사다. 척추질환 전문의이면서 선친인 고 손승원 박사가 1978년 중구 대흥동 현재의 자리에 마련한 손정형외과에서 2대째 진료 중이다. 그런 그가 장애와 대장질환의 아들을 가정에서 간호하고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간 실화를 담당한 기록으로 담았다. 그의 아들이면서 이번 책을 함께 쓴 손범규 씨는 발달장애와 복부 팽만으로 큰 병원에서는 대장 절제 수술까지 권유받았다. 지난 1년 이상 스스로 방귀를 뀔 수 없을 정도로 대장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당사자의 노력과 가족의 간호로 상태가 개선될 수 있었다. 회복은 단지 의료적 처치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고 책에서 말한다. 배에 차오르는 가스를 배출하고 치료될 수 있도록 아버지의 헌신적인 재택 간호기가 책에 담겼다. 그렇게 고대하던 방귀 나왔을 때 온 가족이 웃고 울며 회복의 의미를 되새긴 특별한 간호 이야기다. 아들 손범규 씨는 병마를 이겨내고 간호대학을 졸업해 지금은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 중이다. 자신의 투병 경험을 토대로 직장 내 배변 문제를 개선할 의료기기를 발명하고 특허까지 등록했다.



아버지 손문호 원장은 "간호학도와 보호자, 청년 모두에게 노력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 입학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2. 박용갑, 택시운송법·조세특례 개정안 발의… 택시 상생 3법 완성
  3.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4. 박범계, 6·3 지방선거 불출마… "통합 논의 멈춰, 책임 통감"
  5. 대전농협, '백설기데이' 홍보 캠페인 진행
  1. 금강환경청, 아산 인주산단에서 '찾아가는 환경관리' 상담창구 운영
  2. 천안시, 물총새공원 주차장 조성안 주민설명회 개최
  3. 황운하 “6월 개헌 위해 여야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 나서달라”
  4. 첼리스트 이나영, '보헤미안' 공연으로 음악적 깊이 선보인다
  5.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헤드라인 뉴스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방파제 테트라포드(tetrapod)는 어떤 기준으로 설치될까? 지난 12일 오후에 찾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수리실험동에선 해양구조물과 장비 등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일상 속 당연시 여겨온 해양 구조물들의 설치 배경엔 수백번, 수천번 끈질긴 연구 끝 최적의 장비 규격을 찾아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내 4005㎡ 규모의 수리실험동은 파도나 흐름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실험시설을 갖추고 있..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체계를 만들어볼 거냐는 한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첨단·바이오 산업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이라는 주제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이 “급정거를 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시들이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시대적 추세가 됐다”며 “충청도 지금 대전, 세종, 충남·북으로 많이 나누어져 있는데, 지역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연합..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올해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권을 제외한 지역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충청권 7개 의과대학이 총 118명을 증원한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27명, 충북대는 39명이 늘어 각각 137명, 88명을 모집하고, 건양대와 순천향대 등 5개 사립 의대 역시 52명을 증원해 314명을 선발한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지역 의대 32곳의 신입생 모집정원 증원 규모는 총 490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