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늘고 체력 소모도 커지는 만큼,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우선, 땀을 많이 흘린 직후 찬물로 샤워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땀으로 인해 열린 모공 사이로 찬 공기가 급격히 들어오면 자칫 감기나 몸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한다.
또한, 무더위 때문에 잠들 때 옷을 벗고 자는 사람도 있지만, 얇은 이불이나 옷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어컨 바람이나 새벽 기온 변화로 인해 몸이 쉽게 차가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얼음이 들어간 찬 음료의 과도한 섭취는 위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한여름 갈증 해소를 위해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속이 약한 사람은 탈이 나기 쉽다. 냉수를 천천히, 소량씩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물을 너무 급하게 마시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 갈증으로 인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혈액 내 전해질 농도가 낮아지거나, 복부 팽만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강한 자외선은 피부에 큰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모자 착용, 긴 소매 의류 착용 등이 권장된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자외선이 가장 강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추천 식품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연근, 오리알, 콩나물, 여주, 녹두, 율무 등이 있다고 한다.
연근은 체내 열을 내리고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되며, 오리알은 고단백 식품으로 체력 회복에 좋다. 콩나물은 해열과 해독 작용이 뛰어나며, 여주는 쓴맛이 강하지만 위장을 보호하고 체열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녹두는 해열 효과가 탁월해 차나 죽 형태로 섭취하면 좋으며, 율무는 체내 습기를 제거하고 부종을 완화해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체온 조절과 수분 섭취가 핵심"이라며 "작은 생활 습관과 식단 관리를 통해 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명예기자 한영란(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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