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옛 홍고통 골목, 청년 창업 바람으로 부활

  • 전국
  • 홍성군

홍성 옛 홍고통 골목, 청년 창업 바람으로 부활

쇠퇴했던 구도심 골목,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지역 명소로 탈바꿈

  • 승인 2025-07-16 10:08
  • 수정 2025-07-16 10:54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홍성군 청년창업 커뮤니티 ‘집단지성’ 단체사진
홍성군 홍성읍에 위치한 옛 홍고통 골목이 청년 창업가들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새로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때 빈 점포가 즐비했던 이 골목은 개성 넘치는 청년 창업 공간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와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들 청년 점포는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공동 학습,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골목 상권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새로운 소비 문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지역 청년 창업 커뮤니티 '집단지성'의 구성원으로, 실전 중심의 창업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특산물과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젤라또 전문점 '젤라부'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홍성 한돈 수제 소시지를 판매하는 '튜베어'는 정성 어린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나빌레라 소극장'은 매주 토요일 유료 뮤지컬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홍성의 주요 명소를 주제로 향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레이럴'은 홍고통 도슨트 투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 금속공예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온포인트릿'은 유기견 보호 활동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 도시 홍성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청년 창업가들의 노력은 지역 주민들에게 서울 등 대도시로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충분한 문화·미식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구 홍고통 골목은 단순한 통행로가 아닌,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청년들이 주도하는 골목의 변화는 지역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청년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이 머무르고 싶어 하는 도시 홍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청년 창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위기 징후 있었는데…" 대전 서구 모자 사망에 복지단체 실태 점검, 대책 촉구
  2. 구자홍 비노클래식 대표, 목원대 문화예술원장 취임
  3. 대전교육청 급식 준법투쟁 언제까지… 조리원 직종 교섭 오리무중
  4.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5. 충남대 ‘대전형 공유대학 설명회’… 13개 대학 협력 시동
  1. 대전대 HRD사업단, 성심당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교육
  2.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3. [사설] 여가부 세종 이전이 더 급하다
  4. 이재명 새 정부 '국가균형성장' 정책… 혁신 비전과 실행력 선보일까
  5.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물폭탄 피해 속출… 침수·하천범람 등 추가피해 우려

충청권 물폭탄 피해 속출… 침수·하천범람 등 추가피해 우려

17일 밤사이 충남 일대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마을 침수로 고립됐던 주민이 구조되거나 하천 범람 우려로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학교 건물 침수, 정전 등 시설피해도 다수 발생해 학사일정이 조정되기도 했다. 충남도와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전 8시 까지 접수된 피해는 1125건이다. 주요 피해 내용으로는 공주 유구읍의 한 마을이 침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7시 20분께 마을 내 50가구 중 20가구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소방은 신고 접수 2시간..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 지천댐 건설 `찬성`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 지천댐 건설 '찬성'

중도일보, 대전일보, 충청투데이가 함께 진행한 '지천댐 건설 찬반 여론조사' 결과, 청양·부여 주민 100명 중 63명이 지천댐 건설에 찬성했다. 앞서 지천댐 지역협의체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찬성표가 소폭 줄긴 했으나, 이는 조사범위 확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결과에 따라 다수의 주민이 지천댐 건설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나 댐 건설 명분이 보다 명확해졌다. 중도일보-대전일보-충청투데이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지천댐 건설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수행했으며 조사 대상지는 청양..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세종시 소재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도 급물살...지역 반발 확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나비효과가 서울시와 세종시 등으로 산재된 산하 기관의 후속 이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연말로 확정되고, 입지도 부산시 동구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로 정해졌다. 이 같은 흐름이 강행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레 서울과 부산 등으로 분산된 해양수산 관련 산하기관 이전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내부 고위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형상 해수부와 산하 기관이 한데 모여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판단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집 북적 초복 앞두고 삼계탕집 북적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