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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의회 의원들이 제343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6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범위 확대 건의문을 채택했다 |
7일부터 이날까지 10일간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 군의회는 의원 발의한 '괴산군 의무부담이나 권리의 포기에 관한 의결 조례안' 등 3건, 괴산군수가 제출한 '괴산군 일자리 창출 지원 조례안' 등 7건의 의안 등 총 10건을 심의·의결했다.
아울러 집행부로부터 부서별 하반기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군정 추진 상황과 예산집행의 효율성 여부를 세밀히 점검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환경보전특별위원회는 '청정괴산'의 지역 정체성의 확립을 위해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축산농가, 폐기물 처리 업체, 중소 제조업체 등에 대한 점검·지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괴산군의회는 임시회 폐회 날인 이날 지역사랑상품권 사용범위 확대 건의문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이날 행안부가 2025년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지침을 개정했으나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사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개정된 상품권 운영지침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을 슈퍼·편의점 유형의 가맹점이 없는 면 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농촌의 면 지역 대부분이 슈퍼나 편의점이 있어 농협하나로마트는 사용범위에서 제외된다.
인근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농촌 지역 주민은 고령화, 대중교통 부족 등으로 이동이 어려워 사용할 수 없다.
이에 이 건의문 대표 발의자 신송규 의원은 "행안부의 운영지침은 농촌 실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농촌 현실에 맞도록 상품권을 면 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농촌에 맞는 정책 변경을 촉구했다.
여기에 김영희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 괴산군의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7월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농업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계속되는 이상기후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기후변화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특히"괴산의 저수지 대부분이 평년 대비 저수율이 감소했고 60% 이하로 떨어진 저수지도 5곳에 달한다"며 "가뭄의 초기 단계 진입을 보여주는 경고 신호"라고 우려했다.
이에 기후 위기와 기상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군이 선제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 기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광역 농업용수 공급망 확충, 지하수 모니터링 등 물 관리 체계 강화, 스마트축사, 폭염경보 알림시스템 등 과학기반의 농업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기반한 종합적인 대응 로드맵 수립, 농어업재해대책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한 제도 정비를 제안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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