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집중호우에 자치구들 안전 대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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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집중호우에 자치구들 안전 대비 총력

중구, 취약계층 주거지역 중심 집중 방문해
유성구, 긴급 대책회의 열고 비상 대기 주문

  • 승인 2025-07-17 16:53
  • 신문게재 2025-07-18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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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취약계층 주거지역을 점검하고 있는 김제선 중구청장. (사진 = 대전 중구)
대전 자치구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17일 중구는 여름철 폭우 등 자연재해로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열악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문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쪽방 등 주거취약계층의 경우 폭우로 인한 침수에 취약한 만큼, 중구는 주거환경이 낙후된 은행동 일대를 집중 방문해 생활 실태와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또, 주민들이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연재해 대비 행동요령과 응급상황 대처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구는 민관 협력을 통해 자연재해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실질적 보호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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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는 17일 오후 구청에서 호우특보 발효에 따른 긴급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가졌다. (사진= 대전 유성구)
유성구도 폭우 등 재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강화한다.

이날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긴급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재난 상황에 긴급 대처할 수 있는 비상망 상시 가동과 관련 인력의 비상 대기를 지시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취약지역과 시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예찰, 위험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응급 복구 등의 안전 조치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혹시 모를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동 직원, 동별 자율방재단의 비상 대기 및 비상망 가동을 강조했다.

16~17일에 이어 18일 오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정 구청장도 이날 저녁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구청에서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전체적인 날씨 상황 외에도 갑천교, 죽동천교 등에 설치된 10개소의 언더패스 통제 등 세부 상황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전날 일부 도로 침수와 파손, 차량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이나 큰 피해는 없었다"라면서 "하지만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 만큼 긴장을 풀지 말고, 피해 예방과 안전 조치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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