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육은 부모들이 그룹을 이루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먼저 '자녀 양육 태도 검사'를 통해 스스로가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었는지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 이어진 빙고 게임 시간에는 다른 부모들과 사춘기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이나 말투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우리 아이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하고 공감과 위로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사춘기 자녀의 마음과 발달 단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왜 아이들이 심리가 갑자기 달라지는지, 그 행동 뒤에는 어떤 심리가 숨겨져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 특히, '사춘기 계단'이라는 개념을 통해 아이의 성향에 따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에 적용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
평소 아이와의 대화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으로 아이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현명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모님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자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대전서구가족센터의 다양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 보시길 적극 추천한다.
한리원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