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베트남 전통 혼례의 상징, 아오자이의 아름다움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베트남 전통 혼례의 상징, 아오자이의 아름다움

  • 승인 2025-07-24 08:58
  • 신문게재 2025-07-24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베트남은 다채로운 전통과 문화를 간직한 국가다. 그중에서도 결혼식은 가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기리는 중요한 행사로 여겨진다. 이 뜻깊은 날, 신랑 신부가 착용하는 화려하고 우아한 전통 의상이 바로 아오자이(?o d?i)다.



아오자이는 신체에 밀착되면서도 유려하게 흐르는 긴 원피스 형태의 의복으로, 하의인 바지와 함께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혼식에서 신부는 주로 강렬한 붉은색 또는 화려한 금색 아오자이를 입는데, 이는 각각 사랑과 행운, 그리고 부와 번영을 기원하는 깊은 의미가 있다. 신부의 아오자이에는 만개한 꽃무늬, 위엄 있는 용, 고귀한 봉황 등의 정교한 자수로 수놓아져 있어, 신부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일반적으로 신랑은 신부의 아오자이 색상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기품 있는 디자인을 고른다. 신랑의 아오자이는 용이나 전통 문양이 자수가 놓여있으며, 색상은 청량한 파란색, 찬란한 금색, 또는 순수한 흰색 아오자이를 주로 입는다.



신랑과 신부가 이처럼 아름다운 아오자이를 착용하고 전통 혼례 예식을 거행하는 모습은 베트남 혼례에서 가장 황홀하고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힌다. 아오자이는 단순한 의복을 넘어, 사랑과 가족, 그리고 베트남의 유구한 전통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시대가 변하고 서구 문화의 영향이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아오자이가 지닌 의미와 아름다움은 변함없이 계승되며 베트남 국민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전윤희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사신협 파크골프 클럽' 창단식
  2. 지구대 주차장인 줄 모르고…제 발로 경찰 찾아온 음주운전자
  3.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또 파업 먹구름…수당신설 "20%냐 50%냐"
  4. 재정난 사립대 스스로 폐교 가능해진다… '사립대 구조개선법' 국회 통과
  5. 섬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여객선 타고 '쾌속 질주'
  1.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
  2. ETRI '미디어 기술' 기술료 천억 돌파… 경제적가치 1조 3천 억 달해
  3. '조용한 교육 혁명' KAIST 융합인재학부, 혁신 실험 성과 잇달아
  4. 내년부터 대학등록금 인상 상한 낮춘다… 물가상승률 1.5배→1.2배
  5. 이번 주말 충청권 37도까지 치솟아…폭염 절정

헤드라인 뉴스


이번 주말 충청권 37도까지 치솟아…폭염 절정

이번 주말 충청권 37도까지 치솟아…폭염 절정

이번 주말 충청권은 일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아 폭염이 더 심해지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으며 기온이 오르고, 서쪽에서 고온다습한 남동풍까지 불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5~26일 대전·세종·충남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라 더위가 정점을 찍겠다. 서울 등 경기권 내륙 지역은 주말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5도·세종 24도·홍성 25도 등 22~25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37..

지구대 주차장인 줄 모르고…제 발로 경찰 찾아온 음주운전자
지구대 주차장인 줄 모르고…제 발로 경찰 찾아온 음주운전자

대전에서 술에 취해 지구대 주차장을 일반 주차장으로 착각한 40대 음주 운전자가 도망가려다 경찰에 붙잡힌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 15분께 유성구 유성지구대 뒤편 주차장으로 한 차량이 진입했다. 지구대 소속 경찰이 방문 목적을 묻자 차량 운전자인 A(40대)씨는 얼굴이 붉게 물든 채 어눌하게 말을 얼버무리는 등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상히 여긴 경찰이 지구대에 들어가 동료 경찰과 나오는 사이 A씨는 차에 다시 타 도주를 시도했다. 다행히 이를 목격한 경찰이 차 문이 잠..

동료 남성의원 성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1심서 `징역형`
동료 남성의원 성추행 혐의 상병헌 의원 1심서 '징역형'

동료 남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원에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부장판사는 24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상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피해 변제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상 의원은 세종시의장이던 2022년 8월 24일 저녁께 의원 국회 연수를 마치고 서울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뒤 같은 당 남성 의원 A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남성 의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도심 속 물놀이장에서 더위 날려요’

  •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합니다’

  •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의 문고’ 개장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숲속의 문고’ 개장

  •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구급 물품 점검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구급 물품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