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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건축허가 등 18개 분야 협의 민원의 처리기한을 기존보다 줄여 '3일 이내'로 대응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서는 단순 협의 사무는 3일 내 처리하도록 절차를 조정하고, 장기간 소요되는 사안은 사유를 명확히 보고하도록 했다.
심의회 개최 등 복합 민원은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해 처리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 18일 열린 '유기한 민원 관리 강화 회의'의 후속 조치다.
시는 실시간 점검 체계와 사전 알림 시스템을 강화해 전반적인 민원 응대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
허대양 부시장은 "민원 지연은 시민 불편으로 직결된다"며 "부서 간 긴밀한 협업과 책임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3일 내 처리 목표는 신속성 확보에 치우친 설계라는 지적이 있다.
민원의 복잡성에 따른 검증 절차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으면, 속도는 확보해도 행정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통영시는 앞으로도 복합민원 처리 체계를 보완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신뢰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른 답변은 민원을 줄일 수 있지만, 신뢰를 남기는 것은 결국 완성도의 무게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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