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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형 근로자 주택 조감도<제공=고성군> |
행사에는 고성군 인구청년추진단과 시공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기원했다.
'고성형 근로자 주택 건립사업'은 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에서 1순위로 선정된 이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쳤다.
지난 6월 경남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고성읍 서외리 일원에 대지 3429㎡, 연면적 2831㎡ 규모 지상 7층 공동주택 64세대가 들어서며 총 130억 원 기금이 투입된다.
고성군은 이번 주택을 경남 최초 '만원' 임대주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 1만 원 조건을 적용하고 2027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군은 지원 조례 제정과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주거 부담 완화가 청년 정착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활력 회복을 기대했다.
그러나 파격적인 임대료와 한정된 세대 수만으로는 구조적 주거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지속 가능한 청년 주거 정책과의 연계가 뒷받침돼야 이번 시도가 실질적인 인구 정착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성군은 근로자 주거 안정과 인재 유출 방지를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집은 올렸지만, 뿌리는 아직이다.
지속성을 심을 때 비로소 지역의 미래가 머문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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