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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목원대 대학본부 4층 도익서홀에서 열린 '대전형 RISE U-늘봄 협의체 발대식'에서 14개 대학 관계자 등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
목원대는 7월 25일 대학본부 4층 도익서홀에서 발대식을 열고 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주관대학인 목원대를 비롯해 건양대, 국립한밭대,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대, 대전보건대, 배재대, 우송대, 우송정보대, 충남대, 한남대, 한국침례신학대,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등 대전권 대학 14곳이 참여했다.
목원대는 앞서 대전시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Ⅲ유형 '지속발전형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 프로젝트' 중 대학 간 교육협력(공동형) 단위과제 수행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대전 등 비수도권에서는 늘봄학교 확산과 함께 다양한 교육·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할 강사 수요가 급증했지만, 양질의 인력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지속돼 왔다.
협의체는 지역 대학이 연대해 우수한 늘봄 강사 인력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강사 양성과정을 공동 체계로 전환해 각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교육 자원을 공유하게 된다. 또 대학별 특화 분야를 반영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늘봄학교 운영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발대식에서는 협약 체결과 함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특강과 실무자 협의회가 열렸다. 대전교육청 김진호 주무관은 'U-늘봄 사업의 운영 체계와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기존 늘봄학교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승준 목원스마트스쿨 국장은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대학 내 사회적기업 성장 사례를 소개했다. 사업 책임교수를 맡은 전영주 사범대학장은 국내 최초로 아침·저녁형 늘봄학교 운영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돌봄 공백 해소와 저출생 문제 대응 방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희학 총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역 대학들이 상생을 바탕으로 공교육 혁신을 위한 첫 사례"라며 "대학이 지역과 함께 아이를 키우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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