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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마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 대통령,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뒷줄 왼쪽부터) 오영훈 제주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사진 제공은 대통령실 |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시도지사 회의로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 정부 주요 관계자와 17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자연재난 대응 종합대책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부의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지역 숙원사업인 대전교도소 이전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지방소멸 방지를 위한 지역 주도 시·도 간 통합도 대전과 충남이 앞장서 추진 중이다. 이미 특별법안 마련과 시·도의회 동의가 완료된 상태"라며 "대전·충남 통합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대표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교도소는 40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 전국에서 가장 과밀 수용된 기관 중 하나로 교도소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과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도 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결단과 지원을 요청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로 설계된 세종시가 행정 이원화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해수부 이전과 관련해 최 시장은 "과거 중앙부처의 세종 이전은 행복도시법에 근거를 두고 장기적으로 추진된 반면, 해수부 부산 이전은 법적 근거 없이 대통령 지시로 추진되고 있다" 면서 "향후 타 부처도 이런 식으로 이전한다면 행정수도 완성은 요원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해수부 이전은 부산의 상징성 때문이며, 타 부처의 분산 이전 계획은 없다"면서 "청와대로 다시 이전하더라도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계획대로 추진된다"고 답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당진과 아산 등 도내 8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현재 1차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추가 선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충남의 경우 당진시와 아산시 등 8개 시군의 피해가 선포 기준을 상회하는 만큼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인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원 등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서 공공기관 2차 이전 조속 추진 등을 약속해 충남에서도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며 빠른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대전충남 통합과 관련 대통령의 광역 시도 간 통합 방안 마련 공약을 거론하며 "현재 양 시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특별법 발의를 앞두고 있는 상태인데, 특별법 통과에 정부·여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최근 타결된 관세협정이 충북 첨단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호우피해가 큰 청주시 옥산면과 오창읍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건의했습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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