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당 대표가 되면 헤드헌팅을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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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당 대표가 되면 헤드헌팅을 잘하겠다"

"확실히 싸워 바로잡는 역할 해야한다"며 적임자 자처
해수부 이전에 대해 "선심성 발상 옳지 않아"

  • 승인 2025-08-05 13:58
  • 신문게재 2025-08-05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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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김문수 후보는 4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차담회,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청권 당심을 공략했다. 사진은 이상문 기자
"당 대표가 되면 당의 미래를 위해 헤드헌팅을 잘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김문수 후보는 4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차담회·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청권 당심을 공략했다.

이날 김 후보는 이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당이 국회의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대표가 된다면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당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도지사나 일선 시군에서 뛰는 단체장들이 현장을 가장 잘 안다"면서 "우리 당이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선 당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고강도의 개혁이 필요하다. 유능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명이 인재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김 후보는 "좋은 대전·충청 인재를 추천해달라"면서 당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기자실을 방문한 김 후보는 "당 대표가 확실히 싸워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싸울 적임자를 자처했다.

충청의 '뜨거운 감자'인 해수부 부산 이전 현안에 대해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세종에도 있어봤지만, 부처를 나눠 놓으면 국민들도 불편하고, 농림부, 환경부 등 다른 부처와의 협력도 어려워진다"면서 "선거 때마다 하나씩 떼어 지역마다 선심성으로 나눠주는 발상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자인 장동혁 후보에 대해선 "선거 때 상황실장을 하면서 도와주신 분이기 때문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경험이나 통합 등 당대표를 하시기엔 아직"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후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당협위원장들과 만찬을 가진 뒤 당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실 주최로 열린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극좌 테러리스트다. 극좌 테러리스트와는 어떤 경우에도 악수를 안 하겠다"며 "이재명 정권이야말로 최고의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준비해야지, 누구를 내보내라고 뺄셈정치를 하면 우리 당 미래가 있겠는가"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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