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안전은 시와 한화 공동 책임"

  • 정치/행정
  • 대전

이장우 시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안전은 시와 한화 공동 책임"

안전관리 이양 하려다 여론 질타 받아... 시의 적극 태도 강조
기존 한밭야구장 활용과 주차장 조성도 주문

  • 승인 2025-08-05 17:04
  • 신문게재 2025-08-06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확대간부회의1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대전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논란이 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안전관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축 구장 안전 관리 업무를 구단 측에 이양하겠다가 책임 전가 비판을 받자 '공동 책임'으로 한발 물러섰다.

이 시장은 5일 주재한 대전시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에 대해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시와 한화이글스가 공동으로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며 "야구장은 혈세가 대규모 투입된 시민의 자산으로, 시와 시공사·감리·한화와 함께 정밀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그래도 미비점이 발견되면 시가 독자적으로라도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영장 안전 문제, 좌석 안전, 관중 밀집 문제 등에 대한 보완과 함께, "운영 후 보완이 아닌 사전 보완이 원칙"인 점을 분명히 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지난달 27일 4층 관람석 간판 볼트 한쪽이 풀려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얼마 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경기장 외부 구조물이 떨어져 관람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터라 안전 관리 문제가 불거졌다. 더욱이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개장 이후 파울볼에 유리창이 파손되고, 수영장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르면, 구조물 유지·보수·안전 관리는 소유자인 시의 법적 의무에 해당한다. 하지만 시가 안전관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자 사용권을 가진 구단 측이 야구장 관리를 책임지는 내용의 계약 변경을 요구하는 등 안전 관리 책임을 이양하려다 여론과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기존 한밭야구장과 주차장 문제 개선을 주문했다. 기존 한밭야구장이 재가동될 수 있도록 연중 활용계획 수립과 전국 아마야구대회 유치 등을 제안했다. 또 주변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구와 협력해 주변 주택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한 공영주차장 확충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야구거리 조성 사업'과 관련해선 "시가 근본적 로드맵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한다고 해놓고 왜 안 하냐'는 불만과 오해를 갖지 않도록 적극 소통하고 준비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현안과 관련해서는 3대 하천 준설 통한 침수 예방 성과를 언급했다. 대전시는 유등천, 갑천, 대전천 등 3대 하천의 정밀 준설 사업을 선제적으로 마무리해 올해 유례없는 폭우 속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 시장은 "올해 비가 많이 왔음에도 둔치 피해가 없었다"며"연말 설계·입찰을 마무리한 후 겨울부터 준설을 시행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준설 퇴적물 처리와 건설장비 비수기 일거리 제공 등 다양한 부가효과도 있었다"며 시설 관리와 안전 관리 및 행정 개선과 보완을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국비 확보 및 예타 사업 강력 추진 ▲산업단지·기업 유치 철저한 재점검 ▲지하상가의 공공성·투명성 강화 ▲9월 초 태풍·폭우 가능성 대비 온열질환 대응 계획 수립 ▲목달동 휴양림 및 보문산 수목원 조성 사업 차질 없는 진행 ▲0시 축제 시 실시간 교통 대응을 위한'기동 대응반' 적극 운영 등을 지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찰, "제원면 천내리 수난사고 안전관리 부실" …담당 공무원 등 3명 형사 입건
  2. 경찰 압수수색 중 피의자 투신…대전 재개발 전 조합장 사망
  3. [중도초대석] 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장 "변경된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 비전을"
  4. 태안출신 문양목 애국지사 유해 국내 돌아온다…13일 대전현충원 안장
  5. 대전0시축제 교통통제 8~16일까지 중앙로 통제
  1. 천문연 큐브위성 '도요샛' 슈퍼태양폭풍 속 우주 날씨 관측
  2.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 임명...한글 문화 혁신 이끈다
  3. 가원학교 정밀안전진단 최종설명회 "안전 이상없어"… 흔들림 원인은 미궁
  4. 대전경찰 관계성 범죄 전수조사, 대응강화 회의 진행
  5. 유성선병원, 의료인 보조해 심정지 발생 예측 시스템 도입

헤드라인 뉴스


제3회 `대전 0시축제` 8일 개막…시민 참여에 중점

제3회 '대전 0시축제' 8일 개막…시민 참여에 중점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대전 0시 축제’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커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며 "지역민들의 참여를 도모하고,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전시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축제장 구성과 안전·교통통제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축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슬로건 아래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로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중앙로..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29년까지 새 정부 신속 과제 추진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29년까지 새 정부 신속 과제 추진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이재명 정부의 신속 추진 과제로 추진된다. 완공 시기는 2029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균형성장특별위원장은 8월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강주엽 행복청장,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등이 함께 했다. 2022년 여·야 합의로 행복도시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집무실 건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 건립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착수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앞선 8월 1..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안정적 운영 위한 법적 기반 확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안정적 운영 위한 법적 기반 확보

자치단체장에 따라 존폐 위기에 처했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의무화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개정안을 두 차례 대표 발의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은 개정안이 4일 제427회 국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36인 중 찬성 161인, 반대 61인 기권 14인으로 통과됐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박정현 의원이 지역화폐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