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민관의료기관, 수해이재민건강보호 팔걷어

  • 전국
  • 예산군

예산민관의료기관, 수해이재민건강보호 팔걷어

  • 승인 2025-08-06 09:02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1.이재민 재난심리지원 모습
이재민 재난심리지원 모습
예산 군내 민·관의료기관들이 수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6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기록적인 집중호우 이후 폭염 속에서 복구 작업에 나선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각적인 의료대응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수해 이후 현재까지 임시대피소에 머무르면서 자택 복구를 병행하는 이재민 중 상당수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만성질환 및 수해복구에 의한 외상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군은 건강 악화 및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현장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는 수해 직후인 7월 17일부터 수해 이주민이 생활 중인 임시거주시설 19개소에 하루 24시간 체계로 1일 2명씩 의료 인력을 배치해 약 1,800회 이상 의료·돌봄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200여명에게 재난심리지원과 370여 세트의 안정화키트(마음건강 안내서, 안대, 파스, 귀마개, 지압봉 등)를 지원해 이재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회복을 도왔다.

아울러 보건소 직원 2명이 매일 대피소 및 경로당을 순회하며 식중독 예방, 온열 질환 관리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 수해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3회 이상의 방역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관내의료기관 및 단체들의 협력이 활발한 가운데 예산종합병원은 삽교중학교 등 4개 대피소를 순회하며 총 73명의 이재민에게 전문진료와 투약을 실시했으며, 예산군한의사회는 임시거주시설 특성을 고려해 저녁 8시부터 9시 사이 무료 한방 진료 등 다수의 이재민이 집중된 삽교읍 지역의 2개 한의원은 수해 복구 완료 시까지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군 약사회는 임시거주시설 이재민을 위한 비상 상비약 200세트(종합감기약, 파스, 지사제 등)를 무상 지원해 이재민들의 건강 회복에 기여했다.

이전영 군 약사회장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과 무더위 속 헌신 중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산군 약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묵 보건소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고령 이재민들과 복구 작업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이 외상 및 온열질환 등 건강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며 "의료서비스와 의약품 등의 지원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무더위에 취약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소 외에도 관내 12개 보건지소와 16개 보건진료소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며 건강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찰, "제원면 천내리 수난사고 안전관리 부실" …담당 공무원 등 3명 형사 입건
  2. 경찰 압수수색 중 피의자 투신…대전 재개발 전 조합장 사망
  3. [중도초대석] 허정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장 "변경된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 비전을"
  4. 재개발조합 임대아파트 사업권 결정 비리 온상…통째로 넘기는 관행에 감독 부재
  5. 대전0시축제 교통통제 8~16일까지 중앙로 통제
  1. 태안출신 문양목 애국지사 유해 국내 돌아온다…13일 대전현충원 안장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신속 과제 선정...외투만 화려
  3. 지역기업·소상공인 240곳 '대전 0시 축제' 함께 뛴다
  4.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 임명...한글 문화 혁신 이끈다
  5. 천문연 큐브위성 '도요샛' 슈퍼태양폭풍 속 우주 날씨 관측

헤드라인 뉴스


김건희 특검 피의자 출석… 헌정 첫 전직 영부인 공개소환

김건희 특검 피의자 출석… 헌정 첫 전직 영부인 공개소환

공천개입과 주가조작, 금품수수 등 각종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6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처음 출석했다. 역대 대통령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돼 언론 포토라인에 선 것으로, 비공개 조사까지 포함하면 2004년 이순자·2009년 권양숙 여사 비공개 조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출석 조사를 받는 영부인이다. 앞서 특검 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부부가 언론의 취재 포토라인 앞에 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29년까지 새 정부 신속 과제 추진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29년까지 새 정부 신속 과제 추진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이재명 정부의 신속 추진 과제로 추진된다. 완공 시기는 2029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수현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균형성장특별위원장은 8월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강주엽 행복청장,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등이 함께 했다. 2022년 여·야 합의로 행복도시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집무실 건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 건립 절차를 보다 신속하게 착수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앞선 8월 1..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안정적 운영 위한 법적 기반 확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안정적 운영 위한 법적 기반 확보

자치단체장에 따라 존폐 위기에 처했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의무화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개정안을 두 차례 대표 발의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은 개정안이 4일 제427회 국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36인 중 찬성 161인, 반대 61인 기권 14인으로 통과됐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박정현 의원이 지역화폐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