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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재난심리지원 모습 |
6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기록적인 집중호우 이후 폭염 속에서 복구 작업에 나선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각적인 의료대응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수해 이후 현재까지 임시대피소에 머무르면서 자택 복구를 병행하는 이재민 중 상당수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만성질환 및 수해복구에 의한 외상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군은 건강 악화 및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현장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는 수해 직후인 7월 17일부터 수해 이주민이 생활 중인 임시거주시설 19개소에 하루 24시간 체계로 1일 2명씩 의료 인력을 배치해 약 1,800회 이상 의료·돌봄 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200여명에게 재난심리지원과 370여 세트의 안정화키트(마음건강 안내서, 안대, 파스, 귀마개, 지압봉 등)를 지원해 이재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회복을 도왔다.
아울러 보건소 직원 2명이 매일 대피소 및 경로당을 순회하며 식중독 예방, 온열 질환 관리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 수해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3회 이상의 방역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관내의료기관 및 단체들의 협력이 활발한 가운데 예산종합병원은 삽교중학교 등 4개 대피소를 순회하며 총 73명의 이재민에게 전문진료와 투약을 실시했으며, 예산군한의사회는 임시거주시설 특성을 고려해 저녁 8시부터 9시 사이 무료 한방 진료 등 다수의 이재민이 집중된 삽교읍 지역의 2개 한의원은 수해 복구 완료 시까지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군 약사회는 임시거주시설 이재민을 위한 비상 상비약 200세트(종합감기약, 파스, 지사제 등)를 무상 지원해 이재민들의 건강 회복에 기여했다.
이전영 군 약사회장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과 무더위 속 헌신 중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산군 약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묵 보건소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고령 이재민들과 복구 작업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이 외상 및 온열질환 등 건강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며 "의료서비스와 의약품 등의 지원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무더위에 취약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소 외에도 관내 12개 보건지소와 16개 보건진료소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며 건강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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