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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계 시나리오 (자료=기상청 제공) |
7일 대전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 가장자리 정체전선 상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충청 남부, 남부지방, 제주도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전라권에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규모 저기압 위치에 따라 강수 집중 구역에 차이가 크겠는데, 충청권에도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10일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며 장마전선이 잠시 남하했다가 서서히 북상해 11일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이 비는 12일에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되며 1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쏟아내겠다.
강수가 나타나는 곳은 일시적으로 폭염이 해소되겠다. 다만 소강 시 수증기량이 많아 체감온도가 높아져 폭염 특보가 다시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비가 그치는 다음 주 후반에는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기온이 상승해 폭염이 더 심해지겠다. 이밖에 9일과 10일 발달하는 중규모 저기압 영향에 해상에 풍랑특보 수준의 위험 기상도 예상된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9일과 10일은 충남 남부 등 충청권에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라며 "다만 지역마다 강수 강도 차이가 있어 내일(8일) 정확한 예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주 14일 전까지 정체전선 영향에 비가 적게 내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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