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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한우목장길 500m 구간에 설치된 360개의 태극기가 여름 바람에 물결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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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한우목장길 500m 구간에 설치된 360개의 태극기가 여름 바람에 물결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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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한우목장길 500m 구간에 설치된 360개의 태극기가 여름 바람에 물결치고 있다. |
이번 행사는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방문객들에게 광복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진행됐다. 태극기 길은 목장길 진출입로 500m 구간에 펼쳐져, 푸른 초원과 하늘을 배경으로 바람에 나부끼며 장관을 연출한다.
현장에서는 시원한 여름 바람이 불 때마다 태극기 물결이 일제히 일렁이며, 그 사이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이 발걸음을 멈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이어졌다.
또한 한쪽에서는 어린아이들이 "태극기다!"를 외치며 손을 흔들었고, 어르신들은 잠시 태극기 앞에 서서 묵묵히 깃발을 바라봤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모씨는(42) 씨는 "광복절에 맞춰 이런 장면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고 아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산에 거주하는 박모씨(68) 씨는 "이곳을 걸으니 옛날 독립운동 이야기가 생각난다"며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태극기 길이 서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장한 서산한우목장길은 이국적인 풍광과 탁 트인 목초지로 호평을 받으며, 주말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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