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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고마나루 향토연극제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향토연극제에서 국제 연극제로 확장하여 공주를 연극무대로 각인시켰다. 국제에 걸맞게 중국 몽골, 프랑스 등 해외극단을 초청하여 공연을 하였고, 지역에서 벗어나 전국의 공모 신청을 통하여 엄선된 5개의 경연작을 선보였다.
서경오 대회장은 '이 연극제는 나이테가 더해갈수록 우리의 연극의 뿌리는 더 우람해져가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연극의 로컬리즘의 글로벌화라는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하면서 울컥하는데 그간의 고생이 많았음이 느껴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성도 뛰어나고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올해는 사극이 많았다. 각 지역의 출신인물을 모태로 극을 만들기도 하고 외국작품들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해서 내놓기도 하였다. 모든 작품들이 다 훌륭하였지만 마지막에 선보인 <갑신의 거>가 문화관광부 장관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땀 흘려 고생을 하였기에 5편 모두 상을 주면 좋겠지만 순위를 매기는 것이 고민이 될 정도로 5개 작품 모두 좋은 작품이었다.
대상작은 공주 출신인물 김옥균의 갑신정변을 재해석하여 내놓은 <갑신의 거>는 현재 우리시대 상황과 비슷하여 몰입도도 좋았고 단원들이 연기력도 좋았다.
같은 날 인천에서 폐막한 제43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는 16개 시도광역시에서 경선을 통해 엄선된 16개팀 경연 작품 중 충남 대표로 출전한 공주의 극단 젊은 무대의 <소나무 아래 잠들다>가 17년 만에 작품상으로 은상 수상과 함께 시어머니 역할을 한 김수란 배우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가 전해져 폐막식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작은 도시에서 22년째 이어오는 고마나루 국제 연극제가 있었기에 대한민국 연극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마나루 국제 연극제가 더욱 발전하여 세계만방에 이름을 떨치기를 기대한다.
장은숙 명예기자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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