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다문화] 셋째 아이를 기다리며: 가족의 사랑이 주는 힘

  • 다문화신문
  • 계룡

[계룡다문화] 셋째 아이를 기다리며: 가족의 사랑이 주는 힘

  • 승인 2025-09-14 11:23
  • 신문게재 2025-01-04 3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계룡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 여성은 올해 3월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설명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현재 임신 27주 차인 그녀는 뱃속에서 힘차게 움직이는 아이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첫째 아이를 가졌을 때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두려움과 긴장으로 가득했다. 아기의 울음소리에 잠을 설치고 하루 종일 돌보느라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한 명만 낳아야겠다'고 결심했었다. 육아의 고됨이 그녀의 마음을 단단히 묶어 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둘째가 태어나고, 그 생각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언니와 동생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녀의 마음 한쪽이 따뜻하게 녹아내렸다. 둘째가 가족에 가져다준 것은 단순히 한 명의 가족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웃음소리와 사랑의 온도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둘째를 낳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이제 셋째를 품고 있는 그녀는 더 이상 두려움보다 기대가 더 크다. 뱃속의 아이가 언니 둘과 함께 뛰어놀고 웃으며 서로를 안아주는 모습을 상상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세 아이가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 서로 손을 잡고 속삭이는 장면이 그녀의 마음속에 그려진다.

물론 육아는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다. 힘든 순간도 지치는 날도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을 감싸 안을 만큼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크고 깊다. 새 생명을 품고 기다리는 이 시간은 그녀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그녀는 오늘도 아이의 태동을 느끼며 속삭인다. "엄마는 너를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너를 사랑해."

이 여성의 이야기는 육아의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의 사랑과 행복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녀의 경험은 많은 부모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으며,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기쁨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가족의 사랑은 육아의 고단함을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염효신 명예기자 (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2. 아산시, '아산페이' 행정, 사용자 편의 대폭 강화
  3.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4.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5.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1.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2.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482명 정기인사
  3.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4. [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5. [대전노인신문] 92세 청년 안상석 옹

헤드라인 뉴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전시민들이 광복의 기쁨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성금을 모아 만든 '대전 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를 기념해 오는 15일 대전시는 '대전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한 광복의 기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당시 대전부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해방 기념비다. 해태석상 한 쌍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었고 1960년 대..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