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농업저수지 벌써 '가뭄'… 경계단계 9곳 대청댐도 60%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충청 농업저수지 벌써 '가뭄'… 경계단계 9곳 대청댐도 60%

  • 승인 2025-08-24 21:14
  • 신문게재 2025-08-25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3032201001677100065811
충청권 농업 저수지의 저수율이 곳에 따라 전년대비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가뭄으로 인해 바닥이 드러난 모습.  (사진=중도일보DB)
올여름 장마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되면서 이번에는 농업용 저수지가 마르고 식수원인 대청호와 보령댐의 저수율도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 대청댐 저수율이 60.8%까지 낮아지고 농업용 저수지 9곳에서 가뭄 경계단계까지 저수율이 떨어졌다.

24일 금강홍수통제소와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7월 15일 초당 최대 2000톤씩 방류하던 대청댐은 이후 방류량을 초당 500톤으로 축소해 현재까지 방류량을 확대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장마 막바지를 맞아 폭우상황에 대비해 대청댐 수문을 열고 수위를 낮췄고, 다행히 큰비 없이 장마를 마무리하면서 이번에는 가뭄을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청댐은 7월 20일 저수율 65.3%에서 시작해 8월 1일 저수율 63.4% 그리고 8월 24일 현재 60.8%로 5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어 보령댐 역시 저수율 63%로 넉넉하지 않다.

특히, 충남과 충북의 농업용 저수지의 가뭄 상황이 심상치 않다. 당진시 합덕읍에 있는 백미저수지는 저수율 36.3%로 평년대비 43.6% 수준으로 가뭄정보 경계단계가 발령됐다. 또 대전 유성구 방동저수지 역시 저수율 54.9%로 평년대비 저수율 67%에 그치는 상황으로 이미 주의단계에 진입했다.

충북 영동과 보은·옥천에서는 가뭄이 일찍 찾아왔다. 영동 산막저수지와 보은 백록저수지 그리고 옥천 장연저수지는 지금의 저수율이 평년대비 49% 이하까지 떨어져 심각단계에 진입 전 단계인 경계단계에 있다. 충남에 있는 농업용 저수지 중 논산 노성면 가곡저수지 등 가뭄정보 주의단계 5곳과 경계단계 2곳에 이르고, 충북에서도 농업용저수지 중 주의단계 17곳, 경계단계 7곳 등 저수율이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앞으로 3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9월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과 함께 강수량도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10월은 평년과 비슷하고, 11월은 평년보다 적을 확률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후예측모델 결과, 강수량이 많을 요인과 변동 요인을 고려해 9월은 평년보다 많겠으나 10월과 11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끝나지 않은 여름, 군산으로 '미디어아트+야행' 1박 2일 떠난다
  2. 전국 유일, 중학생 예비감독들의 축제! 2025 대한민국중학생영상대전
  3. 노인 자살 및 우울 관리사업 [희망]고! [우울]스톱! ‘수호천사’ 역량강화 교육
  4.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취약계층 위한 삼계탕 나눔 봉사
  5. 서구 지역사회 어르신 사랑나눔 교육용품 기탁식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여름나기 마을축제 '여름아, 안녕!'
  2.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3. 2025 노동정책포럼-노동시간 제도의 쟁점과 과제
  4. 한국세무사회, 수해 성금 2억4000여만 원 전달
  5.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R&D 예산 35조3천억 편성… 과학기술이 미래 결정”

이 대통령 “R&D 예산 35조3천억 편성… 과학기술이 미래 결정”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편성된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 개발) 예산액이 35조 3000억원 정도, 거의 20%에 육박하는 증가율”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8월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90분간 주재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역사적으로도 보면 과학기술을 존중한 나라, 과학기술이 발전한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나라, 그런 나라는 대개 망했다”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얼만큼 갖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이 가진..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세종시로 대통령실과 국회 완전이전을 골자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국회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이 법안 신속 처리 여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의문시 되는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가늠하는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각각 대표발의 한 행정수도특별법은 지난 21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이후 국토소위에 회부됐다. 입법화를 위한 첫 관문이자 7부 능선이라 불리는 국토소위에선 이 법안을 병합 심사할..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삼성4구역과 중앙1구역 등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9월 4일 열린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공청회는 대전 동구 철갑2길 2(소제동 299-34), 전통나래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사업 대상지는 대전 동구 대전역 일원의 92만 3639㎡(삼성4구역 : A=13만 9058㎡, 중앙1구역 : A=2만 8389㎡)에 달하는 부지다. 삼성4구역의 주요 안건은 구역 내 도로 및 녹지 존치, 어린이공원 폐지 및 공공공지 신설, 도서관 폐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변경, 현황측량 결과 반영 등이다. 중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