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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선 대전과기대 입학관리처장 |
대전과기대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설립자장학(전체수석), 이사장장학(전체차석), 총장장학(계열 및 학과 최우수자)으로 입학한 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학과별로 입학 성적 상위 10% 이내에 들면 15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외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공인 성적 수준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의 장학금도 지급된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 학업을 이어온 방송통신고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출신자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격려 장학금이 주어진다. 국가기술자격증 2개 이상 취득자는 100만 원을 지급받으며, 성인학습자 특별전형(고른기회 전형·정원 내) 입학자는 첫 학기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입시 경쟁률도 꾸준히 높다. 지난해 수시 1차 모집에서는 967명 모집에 3808명이 지원해 3.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 외 지원자도 346명에 달해 대전지역 전문대학 중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으며, 어려운 입시환경 속에서도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전국 전문대 평균 취업률(72.8%)보다 높은 약 75%의 취업률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대전과기대는 입학하면 취업한다'는 인식이 수험생들 사이에 자리 잡은 것이다. 간호학과, 치위생과, 물리치료과는 기업들의 구인 요청에 모두 응하지 못할 정도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유아교육과, 헤어디자인전공 등도 안정적인 취업 성과를 보였다.
대전과기대는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대전지역 최초로 개설된 미래생활융합학부는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고, 올해 세 번째 입시를 맞는다. 2026학년도에는 새로 신설된 문화유산보존기술과를 포함해 문헌정보과, 케어복지상담과, 부동산재테크과, 미래문화콘텐츠과 등 총 5개 학과에서 107명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만 25세 이상 고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합격자이며, 수능 성적은 필요 없다.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만 반영된다. 문헌정보과, 문화유산보존기술과, 케어복지상담과는 직장인 편의를 위해 야간·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며, 부동산재테크과와 미래문화콘텐츠과도 대면·비대면을 혼합해 주 2~3일 수업으로 운영된다. 교양필수 과목은 폐지되고 이수학점도 완화돼 학위 취득이 수월해졌다.
학생 편의시설도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EPIK) 프로그램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운영한 홍은학사(수용인원 730여 명)는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호텔형 기숙사다. 지난해에 이어 2025년 하계방학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연속 유치하며 대전과기대의 교육 경쟁력과 지원체계를 인정받았다. 대학은 2026학년도 신입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기숙사 운영 준비도 마친 상태다. 입시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대전과기대 입학처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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