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대학연계 늘봄 프로그램으로 미래인재 육성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대학연계 늘봄 프로그램으로 미래인재 육성

  • 승인 2025-08-26 17:08
  • 신문게재 2025-08-27 9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우강초
우강초 신나는 골프 교실.[사진=충남도 제공]
늘봄학교는 초등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개선한 국가 돌봄·교육으로, 학부모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충청남도교육청도 정부 정책에 맞춰 가정과 학교, 마을과 지자체, 대학이 서로 협력하는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별 운영사례를 통해 충남형 늘봄학교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대학연계 상상늘봄 프로그램으로 반짝이는 꿈 키운다… 당진 우강초



충남형 늘봄학교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학연계 늘봄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제공한다.

당진 우강초등학교(교장 박병순)는 2030 미래 교육에 발맞춰 지역대학을 활용한 대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미래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대학 연계 프로그램은 '신나는 골프교실', '유소년 드론축구', '듣고 체험하는 전통음악 등이다.

신나는 골프 교실은 단순한 운동 기능을 넘어 바른 자세와 집중력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대학교수의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골프의 개념과 규칙을 배우고 긍정적인 스포츠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교내 잔디 구장에서 열리는 골프 경기를 통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올바른 인성 함양, 나아가 미래의 골프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첫걸음을 내딛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강초1
유소년 드론축고 프로그램.
유소년 드론축구는 코딩 및 과학 원리를 배우는 드론 교육과 실제 조종을 통한 활동적인 스포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IT, 레저, 스포츠가 융합된 미래 스포츠인 드론축구를 통해 학생들은 친구들과 팀워크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며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다. 대학교수와 함께 드론의 원리, 구조, 무선 통신 등의 과학 기술적 원리를 학습하고, 실전 비행 실습·실전 드론축구 대결을 펼치며 미래의 드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듣고 체험하는 전통음악은 우리 고유의 가락과 멋을 체험하며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전통연희학과 교수와 다양한 사물놀이(꽹과리·장구·북·징) 전통악기 연주기법을 배우고 국악선율에 맞춰 노래하고 탈춤·사자춤을 추며, 우리 조상의 지혜와 예술성을 몸소 느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나아가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박병순 우강초 교장은 "대학연계 상상늘봄 프로그램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즐거움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연계 코딩 교육 사진
정안초 코딩 교육
▲대학연계 AI·SW 코딩 프로그램으로 미래인재 육성… 공주 정안초

정안초등학교(교장 이춘숙)는 방과후 '늘봄학교' 프로그램으로 공주교육대학교와 연계한 늘봄 AI·SW 코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안초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교육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그 결과, 학생들에게 내실 있는 AI·SW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학연계 코딩 프로그램은 공주교육대학교 소속의 코딩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 학년별 소그룹 형태의 맞춤형 지도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부터 블록 코딩, 피지컬 컴퓨팅, 알고리즘 기반 사고력 향상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있다.

지난 5월에는 공주교육대학교 한규정 교수의 'AI와 소프트웨어의 개념과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해, 학생들이 기술의 발전 방향과 자신의 진로를 연결 지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했다.

또 여름방학 기간에는 드론의 비행 원리를 배우고 직접 조종해 보는 실습 중심의 흥미로운 '코딩 드론 캠프'를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안초의 대학연계 AI·SW 늘봄 프로그램은 단순한 방과후 수업을 넘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자존감 향상까지 이끄는 미래형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촌 소규모 학교에서도 수준 높은 코딩 교육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연계 기반의 교육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정안초2
정안초 골프 교실.
정안초는 대학연계 AI·SW 늘봄 프고그램 외에도 미래역량 강화, 기초학력 향상, 스포츠활동 등 다양한 특색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교생이 참여하는 골프교육은 학생들에게 진로교육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만족도가 높다.

이춘숙 교장은 "대학연계 늘봄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역량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합도초
합도초 치위생사 직업 VR 체험..
▲건강한 구강 관리 습관 형성 돕는 '충치 비켜~'… 당진 합도초

당진 합도초등학교(교장 류미선)는 2025학년도부터 신성대학교 치위생학과 심수현 교수와 재학생들이 '입속으로 떠나는 신나는 여행(충치 비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의 건강한 구강 관리와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개설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하게 치아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치과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이해해 구강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총 36회차로 구성된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구강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칫솔질, 치실 사용법, 불소 이용법 등 치아를 건강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또 치약 및 구강청결제 만들기, 치과 기구 체험, 치과 역할놀이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치과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가상현실 VR체험을 통해 치과의사, 치위생사 직업을 체험하여 미래의 보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로를 탐색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합도초는 학교와 가정의 연계를 통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천 의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류미선 교장은 "신성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올바른 습관을 형성할 좋은 기회"라며 "학생 개개인의 빛깔을 존중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교육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1.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